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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오빠...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진서준이 위로했다.

“괜찮아. 진법이 파괴돼서 귀신들이 전보다 더 난폭해졌을 뿐이야. 내가 준 부적 절대 몸에서 떼지 마.”

사람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인 뒤 부적을 넣은 곳에 손을 올리며 당황한 얼굴로 주변을 보았다.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은태산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넋이 나갔다.

그는 진서준이 정말로 그의 스승이 만든 진법을 파괴할 줄은 몰랐다. 심지어 발을 구르는 방법으로 말이다.

이 젊은이는 대체 누구일까? 설마 정말 진 마스터는 아니겠지?

문득 은태산은 자신의 곁에 아직 살귀가 있다는 걸 떠올렸다.

진법이 파괴되자 살귀는 더욱 난폭해졌다. 그는 은태산이 들고 있는 종규옥패는 신경 쓰지 않고 곧장 그를 향해 달려들었다.

“아아아...”

은태산은 살귀에게 공격당해 만신창이가 되어 피 칠갑을 하게 되었다.

그는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진서준을 바라보았다.

“전부 너 때문이야. 네가 진법을 파괴하지 않았더라면 살귀가 이렇게 강해지지는 않았을 거야. 너희들 모두 오늘 나랑 같이 이곳에서 죽자!”

미쳐버린 살귀 앞에서 은태산은 승산이 전혀 없었다.

은태산은 진서준도 살귀의 상대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진서준은 냉소했다.

“미쳐버리면 뭐 어때요? 살귀를 죽이는 건 내게 개미 한 마리를 죽이는 것만큼 쉬운 일인데.”

살귀는 갑자기 고개를 홱 들더니 진서준을 향해 울부짖었다. 진서준의 말을 알아들은 것처럼 말이다.

“세상에, 저 살귀 사람 말을 알아듣는 것 같아요!”

이승재는 혀를 내두르며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살귀를 바라보았다.

이승재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조금이라도 더 살 생각이 없다면 와 봐.”

살귀의 얼굴에 같잖다는 표정이 드리워졌다. 그것은 이내 진서준을 공격했다.

“죽어...”

살귀는 울부짖으면서 말했다. 비록 귀에 거슬리는 소리고 똑똑히 들리지도 않았지만 다들 그 말을 알아들었다.

이승재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는 진서준이 살귀를 완전히 화나게 했음을 알았다.

진서준이 살귀를 죽이지 않는다면 오늘 그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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