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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다음 날 아침, 우소영은 호텔을 떠나 홀로 북쪽의 별장 구역으로 향했다.

이내 그녀는 한 별장 앞에 도착했다.

벨을 누르자 이승재가 안에서 달려 나왔다.

“우소영 종사님, 오셨어요!”

우소영을 본 이승재는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

우소영이 말한 오래된 친구는 바로 이승재의 스승인 권해철이었다.

며칠 전, 우소영은 권해철이 서울로 와서 진 마스터라는 사람과 대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권해철이 패배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당시 우소영은 아주 놀라워했다. 그녀가 알기로 남주성에 권해철을 이길만한 사람은 그녀의 스승님인 탁현수뿐이었기 때문이다.

남주성에는 오직 탁현수만이 반보 선천이었다.

우소영이 권해철을 보러온 첫 번째 이유는 오래된 친구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고 두 번째 이유는 그 진 마스터라는 사람의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만약 진 마스터가 반보 선천이라면 우소영은 권해철에게 그를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할 생각이었다.

“네 스승님은? 상처를 치료하는 중이시냐?”

우소영이 옅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어제 새벽에 돌아왔을 때 스승님께서는 내상이 완전히 나으셨습니다. 지금 거실에서 종사님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승재가 대답했다.

두 사람은 별장 거실로 들어갔고 편한 차림새의 권해철이 거실 소파에 앉아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차를 마시고 있는 걸 보았다.

“너도 참, 내상이 다 나았으면서 직접 날 마중 나오지도 않고 말이야!”

우소영이 원망스러운 어투로 말했다.

권해철은 웃었다.

“우리 사이에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이승재는 그들의 대화를 듣지 못한 것처럼 우소영에게 차를 따라준 뒤 곧바로 거실을 나섰다.

권해철과 우소영은 나이가 비슷했지만 한 명은 술법을 수련하고 다른 한 명은 무도를 수련했다.

두 사람은 젊었을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다. 당시 두 사람은 수련에만 매진하여 연애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연애할 마음이 들었을 때 둘은 이미 나이가 들어 예전 같지 않았다.

“너 진 마스터라는 사람 때문에 크게 다쳤었다면서?”

우소영이 걱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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