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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겨우 20대인 청년의 의술이 뛰어나봤자 얼마나 뛰어나겠는가?

“차는 수리 맡겼으니 배상할 준비나 하세요.”

병원에서 나온 뒤 진서준은 조성우에게 메시지를 보내서 사람을 시켜 망가진 마이바흐를 트레일러로 끌고 가라고 했다.

수리할 수 있으면 수리하고 고칠 수 없으면 한 대 살 생각이었다.

물론 수리비는 주혁구가 내야 했다.

“배상은 무슨!”

주혁구가 욕을 했다.

“난 돈을 태우는 한이 있더라도 당신에겐 안 줄 거예요!”

말을 마친 뒤 주혁구는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은 뒤 주혁구는 친구에게 연락했다.

“지훈이 형, 형 남주성의 권해철 마스터와 아는 사이라면서? 연락 좀 해줄 수 있겠어? 우리 현장에 문제가 좀 생겼거든.”

주혁구는 귀신 같은 건 믿지 않았다.

그러나 산전수전 다 겪고 나니 귀신의 존재를 믿기 시작했다.

“뭐라고? 권해철 마스터가 지금 서울에 있다고? 잘됐네! 그러면 부탁할게. 일 다 해결하고 나면 내가 제대로 보답할게.”

전화를 끊은 뒤 주혁구는 흥분한 얼굴로 병원을 떠났다.

그는 진서준의 일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

“서준아, 왜 그래? 왜 그렇게 화가 났어?”

진서준이 화가 난 듯 보이자 가태윤이 서둘러 물었다.

“별거 아니야. 화 안 났어.”

진서준이 웃으며 말했다.

주혁구의 말투와 태도에서 그가 잘 사는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진서준은 그가 전혀 두렵지 않았다. 현재 서울시의 상류층들은 다들 진서준을 존경했기 때문이다.

차 수리비는 반드시 한푼도 빼먹지 않고 다 받아낼 생각이었다.

“서준아, 저녁에 시간 되면 마연정이랑 같이 만날래?”

가태윤이 웃으며 물었다.

“좋아. 그러면 나한테 연락해.”

진서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약속한 거야!”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친 뒤 가게를 떠났다.

두 사람이 가게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진서준은 누군가 자신의 뒤를 밟고 있음을 눈치챘다.

진서준은 차갑게 웃더니 일부러 인적이 드문 작은 골목길로 들어갔다

“이 자식, 어디로 가는 거야?”

골목길에 건장한 두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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