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4화

도영찬은 냉정하게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네가 진기경의 정점에 올랐다고 해서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오늘 두 분의 선생님을 모셨으니 함부로 하지 못할 거다."

"그래?" 유상은 도영찬 옆에 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비웃으며 말했다.

"자네가 납득하지 못할까 봐 여러 사람을 초대할 시간을 주었네. 오늘 나는 복수를 할 뿐만 아니라 한때 우리 류씨 가문이 잃어버린 것을 되찾고 싶으니 많은 사람이 올수록 나야 좋지."

유상의 이 말은 그가 그 누구도 안중에 두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그 말인즉 숙성의 유명한 인물들을 모두 쓸어버리고 숙성 전체를 지배하고 싶다는 뜻이었다.

이 말을 들은 하무영은 냉랭하게 "오만한 것, 정말 네가 천하무적이라고 생각하느냐, 오늘은 내가 먼저 널 상대해주마."고 말했다.

그렇게 말하며 하무영은 먼저 뜰에 와서 유상과 마주 섰다.

그도 진기경의 최고봉이었지만, 이미 진기경의 정점에 오른 지 오래되었고 영계 아래에서는 무적이라고 자신했기 때문에 조금도 근심하지 않았다.

게다가 도영찬의 백억을 가졌으니 손 놓고 가만히 있는 건 도리가 아니었다.

이를 본 도영찬은 즉시 "형님의 의로움에 감사드립니다, 이 오만한 자에게 엄중한 교훈을 주세요."라고 말했다.

"걱정하지 마시오, 아직 우리 숙성은 이렇게 방랑하는 자가 지배할 처지는 아니오." 하무영이 말했다.

하무영의 말은 유상 역시 길 잃은 개에 불과하니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이 말은 유상의 가슴을 찌르는 칼과도 같았다.

아버지의 비극적인 죽음, 가족의 붕괴와 죽음을 생각하며 그는 갑자기 분노해 외쳤다. "이리 와 내 손에 죽어!”

말을 하면서 유상은 진기를 내 뿜으며 하무영에게로 달려들었다.

하무영도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두 주먹을 가슴에 꽉 쥐었다. 그한테서도 거대한 진기가 뿜어져 나왔다.

두 힘이 부딪히자 허공에서 큰바람 소리가 났다.

하무영은 큰소리를 지르며 사나운 진기를 품은 주먹을 앞으로 내밀어 유상의 얼굴을 향해 적격했다.

유상은 후퇴하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