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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얼마 지나지 않아 특수요원들은 7명의 용의자에게 수갑을 채워 모두 마당으로 데려갔다.

안수연은 다가가 한번 살펴보더니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더 없어? 약품은 수색해 봤어?”

“약품 제조 도구들을 모두 찾아냈습니다. 여기가 바로 약품 제조 현장일 겁니다.”

“X발”

안수연이 욕설을 내뱉었다. 아무래도 약품 공급상은 이미 도망간 모양인데, 그는 어떻게 소식을 알았을까?

이때 양예찬이 걸어와 시선이 7명의 용의자의 신변을 훑고 있었다.

갑자기 그의 시선이 3번째 용의자에게 멈췄다. 그는 초능력 저격총을 들고 매우 여위고 병골처럼 보이는 한 남자를 향해 꼿꼿이 겨냥했다.

“뭐 하는 거예요. 당신의 한방에 저놈 시체도 남아 나지 않을 거예요.”

안수연이 깜짝 놀라 소리쳤다.

이 작은 체구로 초능력 저격총의 위력을 감당할 수 있을까?

그러나 양예찬은 침착한 얼굴로 말했다.

“저놈은 수행자입니다. 몸에서 영력이 요동치고 있어요.”

안수연은 깜짝 놀라 총을 겨누고 부하들에게 후퇴하라고 명령했다. 보통 사람은 수행자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녀도 알고 있다.

이때 병골 같은 놈이 히쭉 웃으며 몸에서 힘이 마구 솟구치더니 손에 채워진 수갑은 순식간에 부서졌다.

그는 원숭이 같은 몸놀림으로 양예찬을 향해 몸을 던졌다.

양예찬은 안색이 전혀 바뀌지 않고 총구를 들어 병골을 향해 한 방 쏘았다.

나선형 철갑탄은 강력한 운동 에너지의 추진력에 의해 회전하며 공기를 뚫고 병골을 향해 날아갔다. 탄환이 발사된 후에야 사람들의 귀에 굉음이 들려왔다.

그러나 병골은 공중에서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은 방식으로 몸을 비틀어 탄알을 피해버리고 동시에 두 손에서는 붉은 영력이 일며 양예찬을 향해 내리쳤다.

양예찬은 발바닥으로 땅을 튕겨 오르며 번개처럼 뒤로 미끄러지며 펑 하는 굉음과 함께 또 한 방 쏘았다.

하지만 병골은 땅으로 뛰어내려 탄환을 피해버리고 땅바닥에 지그재그 모양을 그리며 양예찬을 향해 계속 달려들었다.

양예찬은 후퇴하는 한편 사격을 멈추지 않았고 연속으로 서너 방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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