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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화

이민혁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양예찬이 있는데 무슨 일이 있겠어요. 그도 영경 수행자예요.”

“제가 보기에 양예찬도 상대가 안 돼요. 슈퍼무기를 가지고도 그 괴물을 죽이지 못했는데 맨손으로 쫓아갔단 말이에요. 너무 걱정돼요.”

“도대체 무슨 상황인데요?”

이민혁이 물었다.

안수연은 서둘러 방금 발생한 일들을 설명했고 이민혁은 듣고 나서 미간을 찌푸렸다.

“빨리 말 좀 해봐요.”

안수연이 급해서 말했고 이민혁은 천천히 대답했다.

“그놈이 무슨 공법을 수련했는지 모르겠지만 절대 건전한 방법은 아닐 겁니다. 양예찬은 상대가 안 돼요.”

“저도 눈치챘어요. 그래서 찾아온 거예요.”

안수연이 말하자 이민혁은 그를 한번 쳐다보고는 느긋하게 말했다.

“하지만 전 그쪽 계통 사람이 아니에요.”

“치사하게 아직도 이러기에요?”

“아니, 그냥 양예찬 그놈 표정이 마음에 안들어요.”

”제 얼굴을 봐서라도 일단 그 괴물을 잡고 나서 말해요. 제가 양예찬더러 사과하라고 할게요.”

“그럴 필요는 없고 사람을 보내 서원이 방해받지 않게 지켜주라고 해요. 그럼 같이 갈게요.”

“자, 갑시다. 제가 사람을 부를게요.”

안수연은 이민혁을 끌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특수요원을 지휘해 해호도를 봉쇄했다.

아치교에 이르자 이민혁은 바닥에 누워 있는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제 사람도 때렸어요?”

“급해 죽겠는데 누가 말리래요. 조금만 누워있으면 괜찮을 거예요.”

“이건 말이 안 되죠. 당장 배상해요.”

“네네. 배상할게요. 일단 급한 일부터 처리해요.”

두 사람이 말하는 사이에 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또다시 광폭 질주하여 조금 전의 현장으로 돌아갔다.

그들이 도착하고 헬기 한 대가 금방 착륙했다. 안수연은 이민혁을 끌고 헬기에 올라 양예찬과 괴물 쪽으로 쫓아갔다.

프로펠러의 굉음이 귀청을 찢는 듯했다. 안수연은 자신과 이민혁에게 귀마개를 착용하고 스크린의 적외선 시스템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도중에 열화상 카메라에 때때로 표시가 나타났지만 모두 짐승일 뿐이었다.

계속 앞으로 나갈수록 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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