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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2화

퍽퍽퍽!

그러나 그 경호원들은 임찬혁의 옷자락도 다치지 못하고 모두 뒤로 날아가 바닥에 떨어진 후 비명을 질렀다.

“싸움 좀 하네? 내가 직접 나서야겠군.”

방금 하찬우가 직접 손을 대지 않은 것은 임찬혁이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곁을 따라 경호할 수 있다는 건 혼자서 일대 십은 문제가 없다는 걸 뜻했다.

그러나 임찬혁의 옷자락조차 다치지 못하고 떨어져나간 걸 보면 상대방이 무사라는 걸 뜻했다. 하찬우의 눈빛은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그는 오늘 반드시 깎인 체면을 되찾을 생각이었다.

“그만해요!”

곽미선은 테이블을 치고 일어섰다.

“하씨 가문이 확실히 크기는 하지만, 저희 곽씨 가문도 만만하지 않을 텐데요? 그런데 지금 감히 제 호텔에서 행패를 부리는 건가요?”

이 순간, 곽미선에게서 진정한 명문가 아가씨의 아우라가 느껴졌다. 그녀는 아름다운 눈동자로 하찬우를 직시하며 조금도 밀리지 않고 당당하게 맞섰다.

“이 녀석이 도대체 누구인지 궁금하네요. 당신이 감히 저와 싸우려고 들다니.”

하찬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임찬혁을 진지하게 훑어보았다.

그가 임찬혁을 모른다는 건 상대방이 수도의 상류층의 사람이 아니라는 걸 뜻했다.

‘설마 데리고 다니는 남자인가?’

그러나 곽씨 가문도 명문가고 오늘 부탁할 일이 있어 찾아온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는 곽미선의 체면을 세워줄 수밖에 없었다.

“제가 오늘 당신을 찾아온 건 동맹을 맺아 용운 그룹을 수도에서 쫓아내는 게 어떤가 상의하기 위해서예요.”

“그동안 수도의 크고 작은 일은 모두 저희 7대 명문가가 결정했잖아요? 하지만 며칠 전에 용운 그룹이 갑자기 옹씨 가문을 없애면서 강제적으로 수도에 들어왔죠. 당신도 용운 그룹이 이렇게 날뛰도록 내버려두고 싶지 않겠죠?”

“우리 여섯 가문이 연합하기만 하면, 수도 전체에서 어떤 기업도 감히 용운 그룹과 합작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럼 용운 그룹도 순순히 수도에서 꺼질 수밖에 없겠죠.”

하찬우는 무서운 기운을 방출하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그가 용운 그룹을 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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