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서해영, 너 뭐라고 했어?”하찬우는 얼굴이 굳어지며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상대방을 노려보았다.그는 상대방이 왜 갑자기 변덕을 부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서양 그룹은 용운 그룹과 합작할 거라고 했어.”말을 하며 서해영이 용운 그룹 쪽으로 걸어갔다.서씨 가문은 이미 대용문파와 동맹을 맺었기 때문이었다.20여 년 전, 하씨 가문, 전씨 가문과 옹씨 가문이 갑자기 같은 세가인 명문가, 임씨 가문을 멸문시킨 후로 남은 명문가들은 모두 경계심이 생겼다. 자신이 안전하리라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그 후 서씨 가문은 대용문파와 암암리에 동맹을 맺아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상대방을 돕기로 했었다.그래서 대용문파도 청화궁의 프로젝트를 바로 서씨 가문에게 넘긴 거였다.“그래, 좋아.”하찬우가 싸늘하게 웃었다.“우리 6대 명문가에 배신자가 나타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그런데 겨우 이정도로 우리의 지위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해?”“우리는 아직 5대 명문가가 있어. 너희들이 손을 잡아도 우리의 상대가 안 된다는 말이야!”하찬우가 화를 내며 말했다. “우리 손씨 가문도 용운 그룹과 합작하려고 하는데.”이때 손이림도 용운 그룹 쪽으로 향했다.“형수!”하찬우의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손이림이 자신을 배신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에. “누가 네 형수야? 나는 하찬림과 결혼하지 않을 거야!”“그리고 너무 자신감 가지지 마. 배신자는 무슨. 우리는 하씨 가문의 종속물이 아니야.”손이림이 차갑게 말했다.“하지만 당신 아버지는 이미 용운 그룹을 함께 쫓아내겠다고 약속했으니, 이 일은 당신이 결정하지 못해!”하찬우는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모두가 알다시피 손씨 가문과 하씨 가문은 정해진 혼사가 있었다.만약 손씨 가문조차도 그와 대적한다면 하씨 가문은 정말 웃음거리로 전락할 것이다.“아빠가 나더러 손씨 가문을 대표해서 오라고 하셨으니 내 입장이 바로 손씨 가문의 입장이지.” 손이림의 대답에
곽해준의 태도 전환에 사람들은 다시 한 번 눈이 휘둥그레졌다. 임찬혁이 도대체 무슨 특별한 능력이 있길래 무려 천년 세가의 가주가 그의 두세마디에 말을 바꿀 수가 있는지 사람들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특히 육소연, 하미현 등 한 육씨 가문의 사람들이 가장 크게 놀랐다. 그들의 눈에 임찬혁은 줄곧 불량배에 불과했었으니까.그러나 곽해준은 그들에게 있어서 우러러볼 수 없는 높은 산이었다. 상대방이 이렇게 쉽게 임찬혁에게 휘둘리니 그들은 지금 이 상황이 현실 같지 않았다.“곽 회장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더 이상 침착할 수 없었던 하찬우가 버럭 소리 질렀다. 방금 전까지 가슴을 치며 자신과 손잡고 용운 그룹을 물리치겠다고 약속했던 곽해준이 어떻게 임찬혁의 두마디에 용운 그룹쪽에 설 수 있다는 말인가?‘설마 곽해준이 임찬혁한테 무슨 약점이라도 잡혔나?’현재 그의 쪽의 동맹수는 갈수록 적어지고 있었다. 만약 곽해준까지 정말 용운 그룹을 지지한다면 앞으로 조금의 우세도 없으리라.“미안합니다. 나도 말 못할 사정이 있어서 그래요.”곽해준은 한숨을 쉬며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그가 큰 병에 걸렸다는 걸 아무에게나 말해서는 안되니까. 전에 의사를 찾은 것도 모두 비밀리에 진행되었던 이유는 곽씨 가문의 원수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 기회를 틈타 가문을 무너뜨리려고 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왜, 도대체 왜?”하찬우는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절망적이어서 핏기 하나 없는 얼굴로 눈을 부릅뜨고 물었다. 6대 명문가 중 하씨 가문, 전씨 가문, 허씨 가문을 제외한 나머지 3개의 명문가들은 모두 용운 그룹과 합작하기를 원한다고 했고 게다가 대용문파까지 합세했으니 우세는 이미 용운 그룹이 차지했다.“허 회장님, 지금 이미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두 용운 그룹과 합작하기를 원하는데, 회장님도 하찬우 씨와 함께 저희 그룹과 맞설 생각이세요?”이영은 줄곧 말을 하지 않던 허원무를 바라보았다.이에 하찬우와 구경하던 사람들도 허원무를 바라보며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임찬혁이 지난번에 그의 술집과 격투기장을 빼앗아 상대방에게 한방 먹이고 싶었지만 오늘은 할 수 없었기 때문에.“잠깐.”이때 임찬혁이 재빠르게 하찬우의 앞길을 막았다.“만약 내가 기억한 것이 맞다면, 우리 내기를 하나 더 하지 않았었나?”말을 하며 임찬혁이 침이 가득 담긴 컵을 하찬우에게 건네주었다.“그걸 다 마셔야 갈 수 있어.”이에 모두가 입과 코를 막았다.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비린내를 맡을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속이 울렁거려서 마실 수 있겠어?’“꺼져!”화가 머리끝까지 차오른 하찬우는 살기를 뿜으며 소리 질렀다. 오늘도 충분히 창피했는데 만약 정말 이걸을 마신다면 그뿐만 아니라 전체 하씨 가문이 영원히 놀림거리가 될 것이다.그리고 이런 구역질 나는 걸 그가 어떻게 마실 수 있겠는가?이 내기를 한 것은 그가 질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지금 자신의 앞길을 막는 별 것 아닌 임찬혁을 보자니 그는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오늘 안 마시면 이 문을 나가지 못할 줄 알아.”임찬혁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 발언에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특히 육씨 가문 사람들이 가장 놀랐다. 그들은 모두 임찬혁이 이쯤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완전히 하찬우한테 밉보일 테니까. 비록 오늘 하찬우가 지긴 했지만, 그건 용운 그룹과 용운 그룹 대표에게 진 것이지, 절대 임찬혁한테 진 것이 아니었다.만약 더 이상 눈치없이 굴었다가는 하찬우의 분노를 감당해야 할 게 뻔했다.“이게 죽으려고!”사람들의 예상대로 하찬우는 소리를 지르며 어마무시한 기세로 임찬혁의 가슴을 향해 손바닥을 날렸다. 팍!그러나 그의 손바닥이 닿기도 전에 누군가가 임찬혁의 앞을 가로막았다.청룡이었다.그는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하찬우의 공격을 막은 뒤 다시 하찬우의 가슴을 향해 손바닥을 날렸다. 하찬우의 실력이 매우 강하긴 하지만 청룡처럼 천하에 위세를 떨친 거물의 상대는 아니었다.게다가 방금 전에 임찬혁을 공격할
그 비린내 나는 침들을 하찬우는 한 방울도 남김 없이 전부 삼켰다.그는 속이 울렁거려 토하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고 기분이 너무 더러워서 당장이라도 폭발하고 싶었다.“너, 기다려. 오늘 당한 모욕을 갚지 않으면 내가 사람이 아니야!”하찬우는 거의 미칠 것 같았다. 지금 그의 모습은 매우 낭패하기 짝이 없었는데, 당장이라도 임찬혁을 갈기갈기 찢어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모든 힘이 청룡에게 봉인 당한 탓에 잠시 일반인과 다름이 없을 뿐더러, 대용문파의 많은 고수들도 현장에 있기 때문에 아무리 한이 풀리지 않았더라도 화를 내며 떠날 수밖에 없었다.곧 하씨 가문 사람들과 전씨 가문 사람들이 전부 떠났다.남아 있는 사람들은 모두 용운 그룹 편에 서 있는 사람들과 다른 기업 사람들이었다.“여러분, 조금 전 일은 별 것 아니니 신경쓰지 마세요. 저희의 상업 협력 대회는 계속됩니다.”“저희와 합작하고 싶은신 분들은 모두 할 수 있습니다!”이영이 마이크를 들고 모두에게 말했다.모두들 몇 초 동안 침묵한 채로 서로를 쳐다보다가 곧 전부 앞에 달려나갔다.“이영 대표님, 제게 용운 그룹과 합작할 기회를 주세요!”“저는 전부터 용운 그룹을 좋게 봤었습니다. 오늘도 합작하기 위해 온 거고요. 그러니 제게 우선으로 프로젝트 주셔야 해요.”“제가 오기 전에 이미 자료 좀 찾아봤는데 말이죠, 저희 회사의 업무와 용운 그룹이 잘 어울리더라구요. 이것이야말로 인연이 아니겠습니까?”...지금 대부분의 명문가들이 용운 그룹의 편을 든 상태고, 심지어 하씨 가문과 같은 오래된 세가의 명문가조차도 용운 그룹과 비교가 되었으니 바보가 아니라면 머리를 쥐어짜서라도 용운 그룹과 합작하고 싶어 했다.“저리 가. 당신은 방금 전에 하씨 가문과 합작했잖아. 용운 그룹의 구역에서 하씨 가문과 합작해놓고는 어디서 난 자신감으로 용운 그룹과 합작하려고 하는 거야? 당장 꺼져!”심지어 합작을 따내기 위해 서로 다투는 사람들도 있었다.“나는 단지 하씨 가문과 합작하는 척했을 뿐이라
비록, 그가 다음 용무 대회에서 좋은 순위를 얻어 국가의 일을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아직 약간의 생존 가능성이 있었다.하지만 그건 불가능했다.하찬우든 하찬림이든 모두 무왕의 실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용국 전체의 무사 중에도 절대적인 피라미드 꼭대기에 서 있다는 말이다.정말 싸움장에 오르면 임찬혁은 상대방의 한수도 받지 못하고 죽게 될 것이다....한편, 용운 그룹 지하 주차장, 검은색 롤스로이스 안에서 임찬혁과 손이림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손이림은 오늘 원래 화려하게 꾸며서 왔는데, 화장이 깔끔하고 옷차림이 매우 섹시했다.지금 지척에 앉아 있는 임찬혁한테는 그 몸매가 더욱 돌출해 보여 그의 시선을 거의 가렸다.“곽해준이 왜 네 말을 들었어?”손이림은 아주 궁금했다.“아주 심각한 병에 걸렸는데 그걸 나만 치료할 수 있어서.”임찬혁의 대답에 손이림은 바로 납득했다.“참, 네 아버지는 어떻게 설득했어?”“뭘 설득해?”손이림은 임찬혁을 바라보았다.“어떻게 네 아버지를 용운 그룹 편에 서라고 설득한 거야?”임찬혁이 웃으며 물었다.용운 그룹은 그가 비장의 카드로 삼아 키운 것이었다. 용운 그룹에 대한 명문가들의 태도가 전체 수도가 용운 그룹에 대한 태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므로 손이림은 이번에 그를 크게 도와준 셈이었다. “설득하지 않았어. 그냥 속였을 뿐이야. 아빠 말대로 하씨 가문 쪽에 무조건 같이 하겠다 해서 날 보낸 거였어.”“어때? 나 똑똑하지?”손이림의 얼굴에 득의양양함이 어렸다. 그 표정은 마치 ‘얼른 칭찬해, 얼른 칭찬해!’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뭐?”임찬혁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잠시는 속일 수 있겠지만 길게는 안 될 거야. 네 아버지는 곧 알게 될 거야. 그럼 너는 끝장이고!”“괜찮아! 아무튼 이미 바라던 효과를 봤으니까. 뭐, 때려죽이기야 하겠어?”손이림이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그래도...”‘방금 용운 그룹에서 손이림의 태도는 이미 아주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후에 손씨 가문
상대방의 말도 안 될 정도로 매혹적인 몸매를 보며 임찬혁은 자기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왜 아직도 나를 막지 않는 거야? 설마 정말 나랑 여기서 그런 일을 하고 싶은 거야?”손이림은 흰 허리를 드러내자마자 옷을 내리고 못된 미소를 지으며 임찬혁을 바라보았다.“네가 할 수 있다고 했잖아?” 임찬혁이 멋쩍게 말했다.“내가 뭘 말한다고 다 믿는 게 어디 있어? 넌 너만의 원칙도 없니?”“만약 곽미선이 이런다면 너도 동의할 거지?”손이림이 계속 물었다.임찬혁은 말문이 막혔다. 솔직히 손이림의 섹시한 몸매를 보면 누구든 이성을 잃을 게 뻔했다.임찬혁이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손이림은 갑자기 키득거리며 웃기 시작했는데 매우 즐거워 보였다.“장난이야. 만약 네가 정말 원한다면 할 수 없는 것도 아니긴 해.”“아니, 아니, 난 괜찮아!” 임찬혁은 얼른 손과 머리를 미친듯이 저었다.“흥!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매력이 없다고 싫어하는 거지?”“내가 이렇게 주동적으로 굴었는데 거절하다니! 이건 날 모욕하는 거야!”손이림은 낮게 숨을 쉬며 임찬혁의 앞에 다가갔고, 너무 가까운 거리에 두 사람의 입술은 곧 부딪칠 것 같았다. “그럼 나는 원한다고 해야 돼, 아니면 원하지 않는다고 해야 돼?”임찬혁은 뒤로 움츠리고 조심스럽게 말했다.그는 이것도 손이림이 파놓은 함정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그가 원한다고 대답하면 나쁜놈이라고 하겠지.“정말 하고 싶으면 용무 대회에서 1위 해. 그럼 그때 내가 너에게 한 번 상을 줄게. 몰래 말이야...”손이림이 장난스럽게 말했다.“그건 안 돼, 난 이미 결혼했으니까!”임찬혁이 거절했다.“일정한 단계에 이른 사람 중에 누가 끼고 사는 여자가 두, 세 명이 없겠어? 나와 효진이는 절친이잖아. 나도 개의치 않는데 네가 뭘 신경 써?”“뭐, 정 그러면 내가 아무 명분도 원하지 않으면 되잖아. 집에 안주인 있고 밖에서 노는 여자를 따로 가지는 게 남자들의 로망 아닌가?”손이림은 남자의 마음을 이미 꿰뚫어 봤다
그러나 용운 그룹은 지금 인기 있는 그룹으로, 모든 사람들이 이 그룹의 라인에 들고 싶어 했다. 그들도 비록 용운 그룹과 합작하고 싶었지만, 줄곧 이야기 나눌 용기가 없었다.그들은 자격이 없으니까.하지만 이영이라는 용운 그룹의 부대표가 직접 그들을 위해 프로젝트를 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육성재 뿐만 아니라 육소연, 하미현, 육원호와 육지영 등 모든 육씨 가문 사람들이 놀라 멍해졌다.이건 그들에게 있어서 횡재니까.“맞아요. 설마 원하지 않으시는 건가요?”이영이 웃으며 물었다.“원합니다, 원하고 말고요!”육성재는 확인한 후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계약서에 서명했다.“참, 대표님, 말씀 좀 여쭙겠습니다. 왜 저희를 이렇게 도와주시는 거죠?”하미현이 갑자기 물었다.“이건 제 윗분이 직접 안배하신 거라 그분이 이미 여러분들에게 말한 줄 알았는데요?”이 물음에 이영도 약간 놀랐다.“네,네, 알겠어요...”하미현은 연이어 고개를 끄덕인 다음 사람들과 함께 떠났다. 오늘 용운 그룹은 바쁠 테니 너무 오래 방해해서는 안 되니까.“뭘 알 것 같으세요?”나오자마자 박영화가 궁금해 하며 물었다. 갑자기 이렇게 횡재를 하니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매우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영 부대표님의 윗분이면 틀림없이 용운 그룹 대표가 분명해요.”“용운 그룹 대표가 처음 두 번 우리를 도와준 것도 모두 소연이 때문이니까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 거예요. 틀림없이 소연이 때문에 우리에게 이렇게 많은 프로젝트를 준 것이 분명하다고요. 이건 그냥 밥을 떠다 먹여주는 거잖아요, 아직도 눈치 채지 못했어요, 다들?”하미현이 아주 그럴듯하게 말했다.“맞네. 틀림없이 용운 그룹 대표가 소연이를 좋아하기 때문일 거야. 이제 육씨 가문은 수도에서 가장 강한 라인에 붙은 거야!”“소연아, 전에 비록 약간 마찰이 있긴 했지만 그건 모두 지나간 일이잖아. 우리는 한 집 식구잖니. 앞으로 네 덕 좀 볼게.”“소연이가 복이 있네. 앞으로 용운 그룹 대표에게 시집가면 정말
하미현은 이미 용운 그룹 대표를 꿈속의 사위로 여겼고, 게다가 임찬혁은 이미 하찬우에게 미움을 샀기 때문에 바로 임찬혁과 선을 그으려고 했다. “형수님 말이 맞아. 너 따위가 하찬우랑 비기려고? 하찬우는 이미 반보 무왕이야. 어렸을 때부터 각종 강자들이 가르친 사람이라고. 한 수에 널 죽일 수 있어.”“너는 네가 무슨 경주 용무 대회 1위를 했다고 해서 정말 천하무적이라고 생각하니? 하씨 가문과 맞선다는 건 죽음을 자초하는 일이야!”“너는 곧 죽을 사람이니까 빨리 우리한테서 떨어져. 하찬우가 육씨 가문까지 증오하게 하지 말고. 우리가 너처럼 재수없게 만들지 마.”...육씨 가문 사람들은 끊임없이 임찬혁을 질책하였고 육소연의 눈빛도 경멸을 어렸다.비록 방금 임찬혁이 상업 대회에서 약간의 인기를 끌었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순전히 운이 좋아서였다.용무 대회가 곧 시작될 테니 그들의 눈에 임찬혁은 이미 죽은 사람과 다름이 없었다. “미안하지만 여러분들을 실망시킬 것 같네요. 곧 죽을 사람은 제가 아닐 겁니다.”임찬혁의 표정도 서늘해졌다.“네 뜻은 네가 하찬우를 이길 수 있다는 거야?”육소연의 얼굴에도 비웃음이 어렸다.“너는 세가 명문가가 얼마나 유서 깊은지 몰라. 겨우 경주 용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해서 정말 하씨 가문과 맞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너는 네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 하는 경향이 있어.”“한 도시의 용무 대회에서 1위를 한 걸 보면 실력이 조금 있는 건 맞아. 전에는 내가 널 얕봤었어. 만약 네가 조용히 있었다면 아마도 좋은 미래가 있었겠지.”“하지만 넌 돌아와서 복수하기를 선택했고, 게다가 그걸 만천하에 알렸어. 이건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야, 알아? 넌 곧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만약 우리 두 가문이 인연이 없었다면 난 네게 이렇게 많이 말해주지 않았을 거야.”“지금 가장 정확한 방법은 빨리 수도를 벗어나서 시골을 찾아 이름을 숨기고 사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넌 결국 죽게 될 테니까.”육소연은 우월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