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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화

그 비린내 나는 침들을 하찬우는 한 방울도 남김 없이 전부 삼켰다.

그는 속이 울렁거려 토하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고 기분이 너무 더러워서 당장이라도 폭발하고 싶었다.

“너, 기다려. 오늘 당한 모욕을 갚지 않으면 내가 사람이 아니야!”

하찬우는 거의 미칠 것 같았다. 지금 그의 모습은 매우 낭패하기 짝이 없었는데, 당장이라도 임찬혁을 갈기갈기 찢어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모든 힘이 청룡에게 봉인 당한 탓에 잠시 일반인과 다름이 없을 뿐더러, 대용문파의 많은 고수들도 현장에 있기 때문에 아무리 한이 풀리지 않았더라도 화를 내며 떠날 수밖에 없었다.

곧 하씨 가문 사람들과 전씨 가문 사람들이 전부 떠났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모두 용운 그룹 편에 서 있는 사람들과 다른 기업 사람들이었다.

“여러분, 조금 전 일은 별 것 아니니 신경쓰지 마세요. 저희의 상업 협력 대회는 계속됩니다.”

“저희와 합작하고 싶은신 분들은 모두 할 수 있습니다!”

이영이 마이크를 들고 모두에게 말했다.

모두들 몇 초 동안 침묵한 채로 서로를 쳐다보다가 곧 전부 앞에 달려나갔다.

“이영 대표님, 제게 용운 그룹과 합작할 기회를 주세요!”

“저는 전부터 용운 그룹을 좋게 봤었습니다. 오늘도 합작하기 위해 온 거고요. 그러니 제게 우선으로 프로젝트 주셔야 해요.”

“제가 오기 전에 이미 자료 좀 찾아봤는데 말이죠, 저희 회사의 업무와 용운 그룹이 잘 어울리더라구요. 이것이야말로 인연이 아니겠습니까?”

...

지금 대부분의 명문가들이 용운 그룹의 편을 든 상태고, 심지어 하씨 가문과 같은 오래된 세가의 명문가조차도 용운 그룹과 비교가 되었으니 바보가 아니라면 머리를 쥐어짜서라도 용운 그룹과 합작하고 싶어 했다.

“저리 가. 당신은 방금 전에 하씨 가문과 합작했잖아. 용운 그룹의 구역에서 하씨 가문과 합작해놓고는 어디서 난 자신감으로 용운 그룹과 합작하려고 하는 거야? 당장 꺼져!”

심지어 합작을 따내기 위해 서로 다투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단지 하씨 가문과 합작하는 척했을 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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