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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1화

임찬혁이 지난번에 그의 술집과 격투기장을 빼앗아 상대방에게 한방 먹이고 싶었지만 오늘은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잠깐.”

이때 임찬혁이 재빠르게 하찬우의 앞길을 막았다.

“만약 내가 기억한 것이 맞다면, 우리 내기를 하나 더 하지 않았었나?”

말을 하며 임찬혁이 침이 가득 담긴 컵을 하찬우에게 건네주었다.

“그걸 다 마셔야 갈 수 있어.”

이에 모두가 입과 코를 막았다.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비린내를 맡을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속이 울렁거려서 마실 수 있겠어?’

“꺼져!”

화가 머리끝까지 차오른 하찬우는 살기를 뿜으며 소리 질렀다.

오늘도 충분히 창피했는데 만약 정말 이걸을 마신다면 그뿐만 아니라 전체 하씨 가문이 영원히 놀림거리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구역질 나는 걸 그가 어떻게 마실 수 있겠는가?

이 내기를 한 것은 그가 질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자신의 앞길을 막는 별 것 아닌 임찬혁을 보자니 그는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

“오늘 안 마시면 이 문을 나가지 못할 줄 알아.”

임찬혁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 발언에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특히 육씨 가문 사람들이 가장 놀랐다. 그들은 모두 임찬혁이 이쯤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완전히 하찬우한테 밉보일 테니까.

비록 오늘 하찬우가 지긴 했지만, 그건 용운 그룹과 용운 그룹 대표에게 진 것이지, 절대 임찬혁한테 진 것이 아니었다.

만약 더 이상 눈치없이 굴었다가는 하찬우의 분노를 감당해야 할 게 뻔했다.

“이게 죽으려고!”

사람들의 예상대로 하찬우는 소리를 지르며 어마무시한 기세로 임찬혁의 가슴을 향해 손바닥을 날렸다.

팍!

그러나 그의 손바닥이 닿기도 전에 누군가가 임찬혁의 앞을 가로막았다.

청룡이었다.

그는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하찬우의 공격을 막은 뒤 다시 하찬우의 가슴을 향해 손바닥을 날렸다.

하찬우의 실력이 매우 강하긴 하지만 청룡처럼 천하에 위세를 떨친 거물의 상대는 아니었다.

게다가 방금 전에 임찬혁을 공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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