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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0화

VIP석에 앉아있는 손이림은 너무 뛰어나게 예뻐서 전체 경기장에서도 눈에 띄었다.

많은 남자들의 시선이 그녀에게 모였다.

그녀의 곁에는 손석구도 있다.

임찬혁을 본 그의 얼굴에는 싸늘한 웃음이 걸렸다.

손씨 가문과 하씨 가문의 혼사는 원래 아무런 오점이 없었지만 임찬혁 때문에 유언비어가 곳곳에 퍼뜨려져 가문의 명예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래서 그는 임찬혁이 얼른 죽기를 바랐다.

임찬혁이 하찬우의 손에 죽는 것이 그가 가장 보고 싶은 결말이었다.

“임 선생님!”

VIP석에서 손이림과 막상막하의 다른 한 여자도 임찬혁에게 손을 흔들었는데 바로 곽미선이었다.

그녀는 손이림과 함께 수도의 꽃이라고 불리는 존재였다.

두 절세미인 모두 임찬혁에게 인사를 하자 많은 사람들이 임찬혁에게 질투 어린 시선을 보냈다.

손이림은 하찬림의 혼약이 있고 곽미선은 그녀를 좋다고 하는 게 모두 수도의 명문가 도련님들인데 무엇때문에 임찬혁을 좋아한다는 말인가?

손이림은 곽미선을 한 눈 봤고 곽미선도 시선을 돌려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두 여자의 눈에는 불이 피어올랐는데 질투심이 섞여있는 듯 했다.

그녀들 외에도 전정우가 임찬혁을 향해 증오심 어린 눈길을 보냈다. 그의 옆에 있는 전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도 전부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20 여 년 전, 임씨 가문을 멸문시킨데에 전씨 가문도 참여했었으니까. 임찬혁이 이번에 수도에 올라온 건 복수를 하기 위해서이므로 그가 하루 빨리 죽지 않으면 그들은 하루가 더 불안했다.

또한 서씨 가문, 허씨 가문의 사람들도 모두 VIP석에 앉아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중요한 날에 수도에 무릇 신분지위가 좀 있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모두 자리에 있었다.

“찬혁아, 만약 이길 수 없다면 일찍 패배를 인정해. 패배를 인정하면 목숨은 지킬 수 있으니까!”

일반석에서 육성재가 임찬혁을 향해 소리쳤다.

육소연, 육지영 등 육씨 가문 사람들도 왔지만 쉽게 들어오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그들의 신분과 지위로는 이곳에 들어올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임찬혁을 응원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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