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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3화

‘임찬혁이 운이 좋은 건가?’

임찬혁의 진짜 실력을 보고 싶어 했던 관중들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안타까워하며 그가 너무 쉽게 이겼다고 감탄했다.

한편, 임찬혁도 조금 놀란 상태였다. 상대방이 일부러 넘어진 것 같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곧 2라운드 경기가 시작되었다.

이번에 임찬혁과 맞붙은 사람은 50대의 마른 남자로, 1라운드에서 아주 쉽게 상대를 이긴 고수였다.

“정청송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심판의 경기 시작이라는 외침소리와 함께 임찬혁은 공격하려고 했지만 정청송은 갑자기 안색이 바뀌더니 배를 꽉 잡았다.

“아이고. 배가 너무 아파서 화장실에 가야 할 것 같네. 내가 졌습니다!”

말을 마치자마자 정청송은 바로 링에서 내려왔다.

“임찬혁, 승!”

2라운드 역시 임찬혁은 손도 대지 않고 승리를 거두었다.

“헐. 설마 승부 조작한 거야?”

“설마 임찬혁이 능력 좀 있어서 돈으로 모든 선수들을 매수한 후 자기를 이기게 해달라고 한 거 아니야?”

“한 번은 우연이라고 할 수 있지만 두 번은 불가능하잖아.”

...

관중석에서 사람들이 따지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고 그걸 들은 임찬혁 또한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이유를 몰라 답답했다.

육성재, 육소연, 손이림과 곽미선 등은 모두 어리둥절해졌다.

그러나 이때 하찬우가 시합 상대를 이기고 팔짱을 끼며 걸어왔다.

“이미 네가 무사히 결승전까지 갈 수 있도록 다 준비해놨으니까 걱정마. 넌 나랑 붙어야지.”

“네 목숨은 내 거니까!”

하찬우가 음흉하게 웃었다.

그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임찬혁이 다른 사람에게 지면 안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면 그를 직접 죽일 수 없을 테니까.

“그래? 고맙네.”

임찬혁은 하찬우의 행위가 너무 유치하게만 느껴졌다.

진짜로 맞붙는다고 하더라도 쉽게 결승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상대방이 이렇게까지 준비한 이상 굳이 사람들을 상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는 더 이상 따지지 않았다.

이 대화를 들은 후 관중들은 깊게 깨달았다.

“아, 이건 찬우 도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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