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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화

‘6대 명문가가 모두 왔는데도 작은 일이라고?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는 게 말이 돼?’

“당신만 있으면 된다고?”

하찬우가 싸늘하게 입을 열었다.

“내가 압박한 덕분에 당신네 그룹이 합작할 사람이 없어서 오늘 이런 걸 연 거 아닌가?”

“안타깝지만 오늘도 아무도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거야. 자, 이제는 어떻게 대처할 거지?”

“하긴, 당신들이 심혈을 기울여 이렇게 많은 업계 엘리트들을 모두 요청했는데, 이 기회를 그냥 낭비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긴 해. 여러분, 저희 하영 그룹에도 프로젝트가 있는데, 한 번 보실래요?”

말하면서 하찬우가 손을 흔들자 십여 명의 직원들이 두꺼운 서류를 들고 밖에서 들어왔다. 용운 그룹이 마련한 자리를 빌어 자신의 그룹의 비지니스를 하려는 모습에 사람들은 모두 몰래 혀를 찼다.

하찬우가 너무 제멋대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용운 그룹의 상업 협력 대회를 망쳐놓을 뿐만 아니라, 용운 그룹이 마련한 자리에서 자기네 비지니스를 하다니. 사람 마음을 너무 짓밟는 게 아닌가?

“당신, 정말 너무하네요!”

이번에는 이영조차도 얼굴이 어두워진 채로 몸을 약간 떨기 시작했다.

“내가 너무하다고?”

“어차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요청해도 합작을 따내지 못할 거고, 그냥 이렇게 끝내면 모두 헛걸음한 게 되는 거잖아?”

“나는 모두가 헛걸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렇게 한 거야. 그럼 나한테 고마워해야 하는 게 아닌가?”

“만약 누군가가 용운 그룹과 합작하기를 원한다면, 나는 즉시 장소를 당신들에게 돌려줄 거야. 하지만 아쉽게도 오늘 아무도 감히 당신들과 합작할 수 없을 걸?”

하찬우는 오만하기 짝이 없었다. 그가 말을 하는 동안에도 사람들은 하씨 가문들의 직원을 에워싸 합작을 따내려고 했다.

하영 그룹의 합작을 따낼 수만 있다면 하씨 가문의 라인에 들어선 셈이니까.

“내가 용운 그룹과 합작할 테니까 다 꺼지게 해.”

이때, 누군가의 큰 목소리가 사람들의 귀에 꽂혔다.

한순간 모두 놀라서 자기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하찬우가 6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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