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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이림아, 하찬우가 5대 명문가와 연합해서 함께 용운 그룹을 내쫓으려고 하던데, 너희 가문이 동맹을 맺지 않게 할 수 있을까?”

“응. 이 일은 내가 방법을 생각해 볼게. 반드시 아빠가 그들과 손을 잡는 걸 막을 거야!”

손이림은 하씨 가문과 전씨 가문이 임찬혁의 원수라는 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에 임찬혁의 복수와 관련된 일은 전력을 다해 도와줄 생각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임찬혁은 또 육성재의 전화를 받았다.

“찬혁아, 소연이 혼자 돌아왔던데, 왜 같이 오지 않고? 오늘 좋은 시간 보냈니?”

육성재가 망설이며 물었다.

“네. 지금 출근하러 왔어요.”

임찬혁이 담담하게 말했다.

“소연이한테 곽미선 아가씨와 친구라고 들었는데, 정말이니?”

육성재가 이어서 물었다.

임찬혁은 곧바로 육성재의 말투가 좀 이상함을 감지했다.

“전에 그분을 치료한 적이 있는데, 오늘도 치료 받겠다고 하셔서 만났어요.”

임찬혁이 사실대로 말했다.

“아, 치료를 해줬구나. 하하! 그래, 네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니까!”

육성재의 말투가 순식간에 풀어졌다.

‘역시 소연이 말대로 곽미선과 자러 간 게 아니었어.’

“그럼 먼저 일하렴. 시간이 있으면 자주 와, 알았지? 술 한 번 마셔야지!”

육성재는 당부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현재 수도 전체에서 용운 그룹이 내일 여는 상업 협력 대회에 대해 의논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두가 용운 그룹을 좋게 보지 않았다.

하씨 가문과 전씨 가문에서 이미 용운 그룹을 배척하기 시작했고, 그 효과도 매우 좋아서 용운 그룹이 업무를 전혀 진행할 수 없게 되었으니까.

바로 이런 문제 때문에 용운 그룹은 이번 상업 협력 대회를 열게 되었다.

그러나 소문이 의하면 하찬우는 용운 그룹을 배척하고 상대방을 수도에서 쫓아내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동맹을 맺자며 연락하고 있다고 했다.

강한 용도 그 지방의 뱀을 이기지는 못한다는 말이 있지 않나?

그래서 모두들 용운 그룹이 수도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임찬혁은 오후 내내 아무데도 가지 않고 자기 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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