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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4화

쾅!

임찬혁과 태우가 팔각형 경기장에 들어간 후 직원들은 바로 손목굵기의 쇠자물쇠로 문을 잠갔다.

팔각형 경기장 전체도 모두 팔 굵기의 철로 만들어져 견고하기 그지없었다. 종사의 강자가 갇혀도 벗어날 수 없을 만큼.

“하하하, 감히 나와 맞서다니. 너는 이제 죽었어.”

“태우와 겨루겠다고 한 순간부터 넌 이미 죽은 사람이야!”

임찬혁이 안에 잠긴 것을 보고 전정우는 크게 웃기 시작했다.

감히 사람들 앞에서 그의 따귀를 때리다니. 임찬혁이 죽지 않으면 그의 가오가 서겠는가?

어차피 임찬혁이 혼자 시합을 하기로 한 것이니, 설령 맞아 죽는다 하더라도 손이림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임찬혁은 가볍게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

“여러분, 제가 판을 깔 테니 마음껏 베팅하세요! 베팅 금액의 100배를 돌려드리겠습니다!”

전정우가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이건 그냥 우리에게 돈을 거저 주는 거네. 비록 100배지만 이번 판은 틀림없이 임찬혁이 질 것 같으니 나는 백만 원을 임찬혁이 진다에 걸겠어.”

“나는 그럼 임찬혁이 진다에 오백만 원을 걸게.”

“나는 천만 원을 임찬혁이 진다에 걸 거야!”

...

사람들은 잇달아 돈을 걸었다. 그들은 임찬혁이 이길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여겼다.

“임찬혁이 이긴다에 1억 걸게.”

이때 맑은 목소리가 사람들 사이에서 울렸다. 손이림은 은행카드 한 장을 꺼내 카드를 긁으려 했다.

이에 모두가 놀라서 입을 크게 벌렸다.

비록 임찬혁이 약해 보이지는 않지만, 그것은 일반인과 비교할 때 그런 거고, 태우와 비교하면 종이조각이나 다를 게 없었다. 태우의 한 방도 감당하지 못할 거란 말이다.

‘손이림은 돈이 남아나는 건가?’

모두가 생각했다.

“정말 임찬혁이 이긴다에 거실 거예요?”

그녀의 행위에 전정우 역시 멍해졌다.

‘손이림이 미치기라도 했나?’

자리에 있는 모두가 임찬혁이 지는 거에 베팅했는데 손이림 혼자만 그가 이긴다에 걸었다.

“확실하니까 베팅해!”

손이림이 확고하게 말했다.

“그래요. 모두가 이미 베팅이 끝났으니, 시합을 정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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