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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8화

대화를 마친 뒤 두 노인은 몸을 돌려 떠났다.

그리고 전정우도 모든 인수인계 수속을 마치고 손이림에게 100억을 배상한 후 낭패스럽게 떠났다.

그러나 떠나기 전에 그는 원망하는 눈길로 임찬혁을 한 눈 보았다.

오늘 그는 임찬혁에게 맞았을 뿐만 아니라, 술집과 격투기장도 잃었으니 그냥 모든 걸 다 잃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는 반드시 기회를 찾아 오늘 받았던 수모를 전부 되갚아 줄 생각이었다.

한편, 자야에서 일어난 일은 곧 수도의 작은 범위 내에 전부 퍼졌다.

임찬혁이라는 젊은이가 전정우에게 치욕을 줬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술집과 격투기장도 빼앗았다는 내용이었다.

이 일이 퍼짐에 따라 누군가는 임찬혁이 얼마전 옹씨 가문의 자제, 옹성옥에게도 밉보였다는 걸 파냈다.

전에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던 임찬혁이 나타나자마자 연이어 명문가 도련님들에게 밉보였다는 사실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가 오만하고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

손이림은 방금 전 마음껏 마시지 못했기에 임찬혁이 자야 술집을 받은 후 두 사람은 또 2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이따가 아버지가 집에 돌아가기 전에 먼저 돌아가야 하니까 서둘러 마셔야 했다.

그러나 얼마 마시지 않아 임찬혁은 육성재의 전화를 받았다.

“찬혁아, 너 어디니?”

“소연이가 아주 급하게 네가 일하는 붉은 장미에서 여는 연회에 참석한다며 나갔는데, 걱정이 돼서 말이야. 시간이 있으면 그 애 좀 봐줄래?”

육성재가 근심하며 말했다.

“알겠어요.”

...

한편, 붉은 술집.

룸에서 육소연은 옹성옥에게 감사하다며 술을 들었다.

옹성옥 외에 옹성우도 현장에 있었다.

“제가 한 잔 올리겠습니다. 저를 대신해서 서씨 가문의 계약을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육소연은 오늘 매우 예쁘게 꾸몄는데, 특히 하얀 다리가 밖에 나와 청순한 캠퍼스 여신 같았다.

“별 것 아니니 더 언급할 필요 없어요.”

“그나저나 소연 아가씨는 정말 예쁘시네요. 제가 보아왔던 그 어떤 연예인들보다 더.”

옹성옥은 육소연의 허벅지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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