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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1화

옹씨 가문이 정말 화가 난다면 피바람이 불 게 분명했다.

그들은 이제 끝났다는 거다.

‘망했어!’

“육소연을 강간하려고 했고 저도 죽이려고 했는데, 죽이지 않은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인자한 거 아닌가요?”

임찬혁이 차갑게 말했다.

“미친놈... 옹씨 가문의 권력으로 우리 가문 사람들을 전부 죽인다 해도 가만히 죽을 수밖에 없어!”

“차라리 소연이를 강간하게 내버려 두지 그랬니. 우리까지 같이 죽는 것보다는 낫잖아.”

“네가 옹성옥의 사지를 부러뜨렸으니 옹씨 가문에서는 틀림없이 우리 가문 사람들을 죽이려고 들 거야!”

모두들 간담이 서늘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리고 그들의 말을 들은 육소연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솔직히 그녀는 가문을 위해서 다른 사람의 노리개가 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옹씨 가문의 분노를 어떻게 누르냐는 거였다.

그녀는 임찬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어느 쓰레기장에 버리라고 시킨 거야? 빨리 다시 돌려보내. 그리고 가서 사과하면 살려주기는 할 거야.”

“안 돼. 찬혁이는 옹씨 가문에 가서는 안 된다. 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거야.”

육성재가 얼른 끼어들었다.

임찬혁이 옹성옥의 사지를 부러뜨렸으니 일을 좋게 해결하기는 이미 물 건너간 것과 같았다. 어떻게 사과하든 용서를 받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가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거다.

“걱정하지 마세요. 옹씨 가문은 곧 존재하지 않을 거니까요. 제가 옹씨 가문을 없앨 겁니다.”

임찬혁이 위로했다.

그의 말은 육씨 가문 사람들을 모두 자기가 잘못 들은 줄 알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임찬혁이 옹씨 가문을 없앨 거라고?

이게 개미 한 마리가 코끼리 한 마리를 죽이겠다고 말하는 것과 다를 게 있는가?

“허풍 좀 그만 떨면 안 돼? 옹씨 가문은 천년 세가야. 역사가 오래 됐다고. 네가 뭘 가지고 옹씨 가문을 없앨 건데? 꿈?”

“허풍을 떠는 게 습관이 된 것 같네. 서씨 가문과 계약한 게 너와 털 끝만치도 관계가 없는데 다 자기 덕분인 척 하더니, 지금은 옹씨 가문을 없애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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