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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7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육씨 가문의 전화가 순식간에 터질 정도로 밀렸다.

모두 합작을 중지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들은 모두의 공격대상이 되었다.

육씨 가문의 회사, 사업장, 임찬혁의 붉은 장미, 자야도 모두 다른 정도의 타격을 받았다.

심지어 육씨 가문 사람들을 때리고 사진을 찍어 옹씨 가문에 가서 돈을 받는 사람들도 있어 그들은 몸을 떤 채로 집 안에 숨어있을 수밖에 없었다.

“찢어죽여도 모자랄 놈 같으니. 임찬혁이 우리를 이렇게 만든 거야!”

“정말 재수 없는 놈이라니까.”

“다음에 만나면 내가 그 놈을 물어뜯어 죽일 거야!”

...

육씨 가문 사람들은 끊임없이 저주를 퍼부었다. 그들은 이제 정말 끝이기 때문이었다.

회사가 파산하는 건 물론이고 옹연호가 그들을 죽이겠다고 했으니까.

나가면 매를 맞을 것이고 집에 숨어있자니 날이 어두워지기만 하면 옹씨 가문 사람들이 와서 그들을 죽일 게 뻔하니 정말 진퇴양난이었다.

“이 일은 모두 임찬혁이 혼자 한 거라고 말해야겠어. 심지어 옹씨 가문을 없앨 거라고 하기까지 했잖아! 그 놈은 그냥 미친놈이야. 우리 가문과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마침내, 육씨 가문의 한 사람이 참지 못하고 인터넷에서 용서를 빌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소식은 다시 한번 큰 파문을 일으켰다.

“하하. 육씨 가문 사람들 전부 미쳐버렸나 본데? 임찬혁이 아무리 정신이 나갔어도 옹씨 가문을 없애겠다는 말을 했겠어?”

“만약 정말 말했다면 그 자식의 머리에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해!”

“진짜 머리에 문제 있는 거 아니야? 문제가 없으면 어떻게 옹성옥한테 손을 댈 수가 있겠어?”

“어차피 옹씨 가문에서 이미 임찬혁과 육씨 가문이 제일 절망스러운 하루를 보내게 한 후에 내일의 태양을 볼 수 없게 만들 거라고 얘기했으니까 이제 뭐 어쩔 수 없지.”

...

그들은 옹씨 가문을 없앨 거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믿을 수가 없었다.

수도 전체에서 누가 감히 옹씨 가문을 없앨 거라고 말 할 수 있겠는가?

옹씨 가문에 맞선 사람들은 늘 하룻밤 사이에 가족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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