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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2화

“그건...”

청룡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어젯밤 대전에서 비록 승리를 거두었지만 손실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씨 가문과 하씨 가문의 실력은 모두 만만치 않습니다. 옹씨 가문에 비해 훨씬 강하죠. 특히 하씨 가문은 인재가 많기 때문에 하씨 가문에 비하면 옹씨 가문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만약 정면승부를 한다면 저희가 이길 수는 있겠지만 전력이 크게 손해를 보게 될 겁니다. 그때 숨어있던 적들이 나타나 저희를 공격한다면 대용문파는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고요.”

“하씨 가문이 그렇게 대단하다고?”

임찬혁의 표정도 굳어졌다.

어젯밤에 옹씨 가문을 없애는 데에 많은 힘을 들이지 않았었기에 그는 이 방식대로 전씨 가문과 하씨 가문을 공격하면 바로 없앨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쉽지 않은 것 같네.’

청룡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지금의 7대 명문가 중에서 하씨 가문의 실력이 가장 강합니다. 가문에 전신이 한 명 있고 군권과 강한 권력이 있으니까요.”

“하씨 가문에는 인재도 많습니다. 다른 명문가 자제들이 스포츠카를 몰고 연예인들을 데리고 놀 때, 하찬림은 무왕의 경지까지 올라 전번의 전국 용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민 엄친아, 용국의 자랑으로 불리웠으니까요.”

“뿐만 아니라 하찬림의 동생, 하찬우의 기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하찬림이 최근 폐관수련하는 기간에 수도를 흔들만한 큰 일들을 적지 않게 해내서 하찬림에 못지 않은 명성을 날렸습니다.”

임찬혁의 표정은 더욱 굳어졌다. 그가 접촉해본 명문가 자제들 중에서 옹성옥과 전정우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무사가 아니었기에 하씨 가문에 두 명의 무왕급 자제가 있다는 것만으로 상대방의 실력이 만만치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설사 하씨 가문을 없앤다고 하더라도 가문의 다른 사람이 복수를 할 것이고 그러면 사부가 심혈을 기울인 대영문파까지 멸문 당할 위기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행동해서는 안됐다.

‘하씨 가문은 천천히 처리해야겠네.’

“알겠다. 어젯밤에 수고했으니 모두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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