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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8화

“윤준상의 개들인가?”

임찬혁은 팔짱을 끼고 피식 웃었다.

“무지하고 오만하구나. 너는 우리의 실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겠지. 십여 년 전, 2천 명의 깡패들이 윤씨 가문 공격하러 왔지만 한 시간도 안 되어 우리에게 전멸 당했었다.”

“만약 윤씨 가문이 눈에 띄고 싶었다면 흑룡방 따위는 우리가 바로 눌렀을 거다. 하지만 윤씨 가문이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고 싶지 않아 해서 안 나섰었어. 그렇지 않으면 어디 흑랑방 따위가 해주시 왕을 자칭할 수가 있겠어?”

“우리가 전부 온 건 단지 나와서 바람을 좀 쐬고 싶었을 뿐이다. 너 같은 벌레새끼는 한 사람만 와도 죽일 수 있어.”

“너 같이 식견이 없는 놈들이나 이렇게 당당하게 서있지, 우리 무신 18위의 위명을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쯤 바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을 거야.”

그들은 임찬혁의 말을 듣자마자 화가 나서 주위에서 광풍이 불 정도로 놀라운 기운을 내뿜었다. 거세게 부는 바람에 사람들의 옷 또한 펄럭거렸다.

“그래? 너희들이 나를 찾아오지 않았어도 조만간 내가 윤씨 가문에 쳐들어갔을 텐데.”

“오늘 그 윤씨 가문이 얼마나 강한지 보자고.”

임찬혁이 싸늘하게 말했다. 지금 그에게서는 싸우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다.

‘보아하니 이 사람들이 윤씨 가문의 비장의 카드인 것 같은데, 여기서 전부 없애버리면 윤씨 가문의 오른팔을 끊어버리는 것과 같겠네.’

“죽어라!”

임찬혁의 바로 앞에 서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마치 포탄처럼 강력한 기운을 내뿜으며 달려왔다.

그의 속도는 극에 달했다.

거의 눈 깜짝할 사이에 임찬혁 앞에 나타났으니까.

그는 임찬혁의 머리를 향해 무시무시한 기운으로 감싼 주먹을 날렸다.

슉!

임찬혁도 마찬가지로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임찬혁의 주먹이 기습해 온 남자보다 더 빠르고 무거웠다.

쾅!

두 주먹이 부딪치자 폭음이 울렸다.

임찬혁은 제자리에 서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으나 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어마무시한 힘에 의해 핏덩이가 되어버렸다. 그의 살점은 사방에 휘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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