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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화

이번에 윤준상은 무신 18위를 동원하여 임찬혁을 상대하려고 했다.

“그 자식 이름이 임찬혁이라고?”

“혹시 와이프 이름이 유효진이니?”

윤만성이 다급하게 물었다.

“맞아. 그 자식, 나와 엇나갈 뿐만 아니라 찬림 도련님의 약혼녀도 꼬셨어. 만약 그 자식을 죽인다면 우리 가문은 하씨 가문에 큰 공을 세운 게 될 거야.”

윤준상이 독기 서린 말들을 내뱉었다.

“알겠어. 무신 18위를 움직일 권력을 줄게. 하지만 임찬혁만 상대해. 용운 그룹 대표가 누구인지는 내가 먼저 좀 알아봐야겠으니까.”

윤만성이 당부했다.

“응. 이번에는 반드시 임찬혁한테 우리 윤씨 가문에게 밉보인 후과가 어떤지 보여줄 거야.”

말을 마친 윤준상은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 임찬혁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

...

이튿날 아침.

그들이 잠에서 깼을 때, 바깥은 이미 해가 중천에 떴다.

어젯밤의 격렬한 장면을 생각한 유효진은 부끄러움을 금치 못했다.

그녀는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한 후 이향과 유설진을 데리고 경주로 돌아갔다.

떠나기 전에 그녀는 임찬혁에게 남겨놓은 계약서를 이수지에게 전달하라고 했다.

그 프로젝트는 이씨 가문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에 충분했다.

임찬혁은 곧장 이안 그룹의 본부에 가서 이수지를 찾았다.

“뭐 하러 왔어요?”

이수지가 싸늘한 눈빛으로 임찬혁을 바라보면서 물었다.

이수지의 마음속에서 임찬혁은 여전히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여자한테 빌붙어 사는 남자였기에 그녀는 유효진이 임찬혁에게 너무 과분하다고 생각했다.

“이 프로젝트는 네게 주는 거야. 망치지 마.”

말하면서 임찬혁은 계약서를 이수지 앞에 던졌다.

“이거 저한테 주는 거예요?”

이수지는 계약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지금 이 사실이 믿기지가 않았다.

이건 무려 용운 그룹의 프로젝트다. 만약 그녀가 정말 이 프로젝트를 할 수만 있다면 이온 그룹과 이씨 가문은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이다.

“효진 언니가 주라고 한 거예요?”

이수지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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