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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0화

“도련님, 이 시체들은 용운 그룹 계획구 부근에서 발견되었고, 현장에는 싸운 흔적이 보였습니다. 옷차림을 보면 무신 18위 어르신들이 분명합니다.”

부하들이 공손한 태도로 대답했다.

사실, 윤준상도 눈 앞의 이 시체들이 무신 18위이라는 것을 알고있었다. 다만 그가 감히 받아들이지 못할 뿐.

윤씨 가문이 천남성 제일의 갑부를 이렇게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던건 단지 상업적 수단만 의지한 게 아니었다.

무신 18위가 전문적으로 그들을 대신해 손을 더럽혔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오랫동안 무신 18위는 한 번도 실수한 적이 없었다. 심지어 그의 아버지 윤만성은 무신 18위가 나오기만 하면 해주시 지하세력의 왕, 김연준 조차도 순순히 물러설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었다.

‘처음으로 무신 18위를 호출해봤는데, 그 결과가 전멸이라니.’

‘아빠가 이 소식을 알게 되면 얼마나 화를 낼까?’

그는 임찬혁의 실력이 이 정도까지 공포스러울 줄은 더욱 생각지도 못했다.

윤준상의 얼굴에는 처음으로 마음속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겁에 질린 표정이 지어졌다.

예전에 그는 무신 18위라는 비장의 카드가 있었기 때문에 임찬혁한테 맞든 상업 야회에서 용운 그룹 대표에게 모욕을 당하든 모두 믿는 구석이 있어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그는 정말 앞으로의 후과가 두려웠다. 임찬혁이 만약 복수를 한다면, 그는 조금도 반항할 힘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도련님, 당황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때 윤씨 가문의 집사, 고씨 아저씨가 윤준상을 부축했다.

“비록 임찬혁의 실력은 매우 강하지만, 아무리 강해도 무신 18위의 스승... 그 늙은 신선님을 이길 수야 있겠습니까?”

“만약 그 분이 자신의 대견스러운 제자들이 전부 살해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반드시 복수에 나서실 겁니다.”

“그때가 되면 임찬혁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순순히 죽을 수밖에 없을 거예요.”

고씨 아저씨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말했다.

“맞아! 장 대사님이 신선이지? 생각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분이니 그 분이 나서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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