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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동명훈과 장해동은 더욱 눈이 튀어나올 것 같이 커졌다.

모두들 믿지 못했지만 믿을 수밖에 없었다.

임찬혁을 대하는 장 대사의 태도로 봐서는 상대방이 미친광이라고 해도 지금 말 한마디면 그들을 죽일 수 있었다.

방금 전에 임찬혁을 조롱했던 자신을 생각하면 그들은 지금 자신의 뺨을 때리고 싶었다.

“주인님, 자리에 앉으세요!”

장 대사는 아첨하는 얼굴로 임찬혁을 맨 윗자리에 앉힌 후 많은 금은보화를 모두 그의 앞에 놓았다.

“이것들은 모두 저의 신도들이 당신에게 드리는 것이니 받아 주십시오.”

임찬혁은 금은보화를 한 눈 보고 윤준상, 장해동과 동명훈 등을 보았다.

“다 나한테 주는 거라고?”

그가 웃으며 물었다.

“아... 네네네!”

“이것들은 당신에게 바치는 것입니다!”

윤준상은 허리를 구부렸다. 마치 불판 위에 있는 것 같이 그의 이마에서는 땀이 끊임없이 떨어졌다.

그가 임찬혁을 얼마나 원망 하든지 간에 지금은 그저 굽실거릴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임찬혁의 한 마디면 장 대사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그를 죽일 것이기 때문이었다.

“저희는 당신을 오랫동안 흠모해 왔습니다. 오늘 한 번 만날 수 있어서 행운입니다!”

“당신은 정말 젊고 유능하십니다. 제 꿈속의 대영웅처럼요.”

“이번에 오길 너무 잘한 것 같습니다. 장 대사님 뿐만 아니라 당신도 만나다니!”

다른 사람들도 아낌없이 아부를 떨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얼굴의 웃음 역시 억지로 짜낸 것임을 보아낼 수가 있었다.

“임 선생님은 정말 겸손하시네요. 당신을 처음 본 순간부터 저는 당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거물이라고 여겼어요. 임 선생님이 장 대사님의 친구분이실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동명훈의 이마에도 땀이 송골송공 맺혔다. 그는 우는 것보다 더 못생긴 미소를 지어보였다.

“임 선생님, 저도 당신의 신도입니다. 책상 위의 그 황금사자 한 쌍은 바로 제가 낸 것입니다. 또 원하는게 있으시면 다 말해주십시오. 제가 다 만족시켜 드릴 테니까요.”

장해동은 억지로 비위를 맞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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