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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안 돼!”

세 사람은 얼굴이 모두 굳어졌다.

팔을 베면 불구가 된다.

하물며 윤준상은 두 팔을 잘릴 지경에 처했다. 이건 그를 죽이는 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임찬혁, 이건 네가 나를 벼랑 끝까지 내몬 거야!”

윤준상은 총을 뽑아 임찬혁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장 대사 앞에서라고 해도 상대방이 팔을 자르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슉!

장 대사가 손가락을 튕기자 보이지 않는 한기가 윤준상의 팔을 감쌌다.

뿌드득.

순식간에 손에 들려있는 총 뿐만 전체 팔까지 얼어붙었다.

“스승님, 살려주세요!”

윤준상은 매우 놀랐다. 총을 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지금 그는 팔의 존재 조차도 전혀 느낄 수 없이 완전히 마비되었다.

“내가 언제 너를 제자로 인정했지?”

“너를 죽이지 않은 것만으로도 이미 주인님이 인자하게 처벌하신 거다.”

장 대사가 손가락으로 점을 찍자 윤준상의 얼어붙은 팔이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다.

그의 어깨는 뼈까지 완전히 부서졌다.

“끄아아악!”

윤준상은 처량한 비명을 질렀다. 숨 막히는 듯한 고통에 그의 얼굴은 심하게 일그러졌다. 그는 땅에 쓰러져 미친듯이 고함을 질렀다.

슉.

장 대사는 다시 한기를 이용해서 윤준상의 나머지 팔도 부셔버렸다.

윤준상은 밀려오는 고통에 바로 기절했다.

옆에 있던 장해동과 동명훈은 놀라서 오줌을 쌌다. 그들은 모두 도망가려고 했으나 그들이 어떻게 도망갈수 있겠나.

슉슉.

또 두갈래의 한기가 장 대사의 손에서 나와 윤준상과 마찬가지로 한쪽 팔씩 부러졌다. 두 명 모두 너무 아픈 나머지 바닥에서 미친듯이 뒹굴었다.

임찬혁은 바닥에 누워있는 세 사람을 보고 싸늘하게 웃었다.

‘이건 이 사람들의 응당한 결말이야.’

“그 보석들은 네가 가지고 있어. 나는 관심이 없으니까.”

임찬혁은 품에서 작은 도자기병 하나를 꺼내 장 대사에게 던졌다.

“이 안에는 두달간의 해독제가 있으니까 잃어버리지 마.”

말을 마친 그는 밖으로 나갔다.

“주인님 감사합니다!”

장 대사는 놀란 얼굴로 임찬혁의 뒷모습을 향해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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