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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뒤를 돌아본 사람들은 밖에서 들어오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발견했다.

그들은 장례라도 치르는 것처럼 화환을 들고 종이돈을 뿌리고 수르나이도 불었다.

한편, 제일 앞에 있는 여덟 명의 사람들은 큰 가마를 저택 앞에 가볍게 내려놓았다.

곧이어 가마의 커튼이 열리더니 임찬혁이 그 안에서 내려왔다.

이 장면을 본 모든 사람들은 잠시 충격을 받았으나 곧 모두 싸늘하게 웃었다.

“임찬혁은 바보야? 윤씨 가문에서 자기를 죽이려고 하씨 가문의 철갑위 세 명까지 불렀는데도 온다고?”

“뭐, 막대한 양의 선물을 바치고 전재산을 내놓고 스스로 두 팔까지 바친 뒤 용서를 빈다면 살 가능성이야 조금이나마 있겠지.”

“그런데 관짝을 보내왔으니 이젠 저 놈 조상들 묫자리 조차도 윤씨 가문에 의해 전부 밀리게 생겼군.”

사람들은 모두 흥미진진하게 앞을 바라보았다.

“네가 임찬혁?”

임찬혁을 본 윤만성의 눈은 반짝 빛이 났다.

“만약 네가 준상이의 팔을 붙일 수 있도록 순순히 팔을 바친다면 시체는 온전하게 해주마.”

“하지만 만약 계속 반항한다면 너 뿐만 아니라 너와 연관된 모두가 죽을 거다.”

윤만성이 오만하게 말했다.

“그 자식을 너무 쉽게 죽게 해서는 안 돼!”

임찬혁을 본 윤준상은 독기 어린 눈빛을 하고는 흥분하며 말했다.

윤씨 가문의 자제로 태여난 그는 어려서부터 사람들의 아첨을 받으면서 잘나갔었다.

그러나 임찬혁을 만난 후부터 그의 생활을 180도 변했다. 상대방에게 여러차례 당했을 뿐만 아니라 두 팔도 잃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오늘 모든 사람들이 그가 성공적으로 두 팔을 붙이기를 축하하러 온 자리에서 임찬혁은 관짝을 보내왔을 뿐만 아니라 관짝을 나를 때 옆에서 악기를 부는 밴드까지 데려왔다.

그의 행위는 전체 천남성 앞에서 자신의 가문의 뺨을 때리는 것과 다를 게 없었다.

“주인님, 빨리 가세요! 저 세 녀석은 정말 대단합니다!”

마당 구석의 죄수 호송차 안에 있는 장 대사가 황급히 소리쳤다.

단장산을 먹었기에 임찬혁이 죽으면 그도 살 수 없었다.

“안심해. 내가 너를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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