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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저...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저 방금 전에 윤준상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따라한 거 뿐이에요.”

장해동은 얼른 몸을 사리고 발뺌 했다.

하지만 그 역시 윤준상과 마찬가지로 발에 차여 날아갔다.

“네가 말해봐!”

“넌 임찬혁의 사촌 여동생이라고 했잖아. 방금 네가 직접 그 사람을 악질이라고 말했잖아.”

장 대사는 이수지의 코를 가리키며 호통 쳤다.

이수지는 놀라서 벌벌 떨었다.

그녀는 방금 전에 완전히 윤준상의 비위를 맞추려고 일부러 린쉬안을 그렇게 말했던 것 뿐이었다. 사실 임찬혁은 비록 보잘것없긴 하지만 나쁜 짓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윤준성 조차도 임찬혁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만인이 존경하는 장 대사 조차도 임찬혁의 부하였다.

너무 풍자적이지 않나.

그녀의 눈물은 마치 실 끊어진 구슬처럼 끊임없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너무 난감해서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었다.

그녀는 잠시도 여기에 있을 수 없어 울면서 얼굴을 가리고 도망쳤다.

“누가 가라고 했어?”

장 대사가 막 쫓아가려고 할 때 임찬혁이 그를 막았다.

“이름이 뭐냐고 했었지?”

임찬혁은 장 대사를 한 번 본 후 윤준상 등을 일일이 훑어보았다.

“내 이름을 알려줘!”

임찬혁의 목소리는 천둥소리처럼 크게 울려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몸을 떨었다.

“당신... 당신의 이름은 임찬혁입니다!”

동명훈이 벌벌 떨면서 말했다.

쿠궁.

장 대사는 뚱뚱한 몸을 떨며 겁에 질린 표정으로 물었다.

“너희들이 죽이라고 했던 사람이...”

그는 하마터면 쓰러질 뻔했다.

“나보고 죽이라고 한 사람이 임찬혁이었어?”

모두가 장 대사를 볼 엄두가 나지 않아 고개를 숙였다. 표정은 울 때보다 더 보기 흉했다.

그들은 모두 속으로 '우리가 왜 말을 바꿨는지 알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들이 죽이려는 사람이 바로 장 대사의 주인, 임찬혁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말을 어떻게 감히 할 수 있겠는가?

털썩.

장 대사는 다리가 풀려 무릎을 꿇고는 자신의 따귀를 계속 때렸다.

“주인님,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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