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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2화

“안심하세요, 내일 윤씨 가문에 가서 이 일을 해결할 거니까요.”

말하면서 임찬혁은 싸늘하게 웃었다.

‘벌을 받으러 가는 게 아니라 윤씨 가문을 멸문시키러 가는 거지만.’

“효진아, 너는 당장 임찬혁과 이혼하고 인터넷에 윤씨 가문에 대한 좋은 말을 남겨. 그래야만 용서를 받을 수 있을 테니까.”

이향이 단호하게 말했다.

“저는 찬혁 씨와 이혼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전 찬혁 씨가 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유효진 역시 단호하게 말했다.

‘찬혁 씨가 하루면 된다고 했어.’

그녀는 지금 임찬혁을 맹목적으로 믿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해결하지 못한다고 해도 이 일 때문에 이혼하지는 않을 거야.’

“쟤가 해결한다고? 사고만 치고 허세만 부릴 줄 아는 놈이?”

유청미가 유효진을 비웃었다.

“지난번에 용운 그룹이 너희들을 신경 써준 것도 그 그룹 대표가 네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지, 임찬혁 덕분이 아니었어.”

“그런데도 넌 아직 쟤가 못해내는 일이 없는 슈퍼맨 같아? 이 일은 유씨 가문의 존망과도 관계 돼. 그러니까 얼른 이혼하고 유씨 가문의 비위를 맞춰.”

유청미는 팔짱을 끼고 강하게 말했다.

“아니! 나는 그러지 않을 거야.”

유효진이 싸늘하게 말했다.

“윤씨 가문에서 이번에는 진짜로 움직였어. 하씨 가문의 철갑위 3명까지 빌려왔잖아. 장 대사와 같은 거물조차도 윤씨 가문의 포로가 되었어.”

“우리는 그 집한테 벌레 새끼도 아니야. 순순히 항복할 수밖에 없다고. 지금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 모두 임찬혁과 철저히 선을 긋고 임찬혁이 죽든 살든 그냥 내버려 두는 거야.”

유진안도 임찬혁을 힐끗 보고 냉담하게 말했다.

나머지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에 찬성했다.

그러나 유효진은 여전히 흔들리지 않았다.

“그래, 유효진. 다 컸다 이거지? 겨우 남자 따위를 위해 우리 가문은 안중에도 없는 거냐!”

그녀의 모습을 본 유청미의 아버지, 유진하가 소리쳤다.

“이제 우리는 너까지 집에서 쫓아낼 거야. 저 건방진 놈이랑 같이 죽든 말든 니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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