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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화

임찬혁은 지금 진정할 수가 없었다.

‘내게 이렇게 피맺힌 원한이 있었다니.’

“자세한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임씨 가문도 그 당시 명문가였으니 멸문된 이유를 보통 사람들은 모를 겁니다.”

“제가 아는 것은 모두 말했으니 제발 살려주세요!”

윤만성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애원했다.

“살려달라고?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해?”

임찬혁이 싸늘하게 웃어보였다.

“방금 내가 넌 아직 죽을 때가 아니라고 했었잖아. 하지만 지금은 그 때가 됐어.”

말을 마친 임찬혁은 윤만성의 심장을 발로 밟아 터뜨렸다.

“당신... 당신은 용운 그룹 대표입니까?”

윤만성은 마침내 임찬혁이 바로 방금 전에 모두를 죽인 용운 그룹 대표였다는 것을 깨달았으나 이미 소용이 없었다. 그의 얼굴에는 겁에 질린 표정과 동시에 안타까워하는 표정이 어렸지만 얼마 되지 않아 그대로 눈을 감았다.

한편, 임찬혁은 윤만성의 말을 들은 후 생각이 바뀌었다. 임씨 가문이 명문가인 이상 실력은 반드시 약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하룻밤 사이에 임씨 가문을 전멸시킨 걸 보아 상대방의 실력은 임씨 가문의 위에 있을 것이다.

지금의 용국에서 국왕 쪽 세력을 제외하고 실력이 가장 강한 건 바로 수도의 7대 명문가였다.

그러니 임찬혁의 원수는 이 명문가들 중에 있을 확률이 높았다.

“윤만성은 하씨 가문의 사람이야. 그런데 어떻게 윤만성을 죽일 수가 있어?”

이때 손이림이 들어와서 눈 앞의 장면을 보며 놀라했다.

“죽어도 싸니까.”

임찬혁이 담담하게 말했다.

탕탕!

손이림은 총을 꺼내 윤만성의 시체를 향해 두 발을 쏘았다.

“만약 하씨 가문에서 네가 윤만성을 죽였다는 것을 안다면, 반드시 너에게 손을 댈 거야. 대외적으로 내가 죽였다고 말할게. 하씨 가문에서 나를 가지고 뭘 어떻게 하지는 않을 테니까.”

손이림은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문 밖으로 나와 윤준상의 머리를 향해 총을 쏘았다. 그녀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상대방의 머리를 터뜨렸다.

“윤준상은 전에 저를 음해하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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