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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허허. 이제는 가족 같아요?”

“하지만 당신들 눈에는 이익 밖에 없잖아요. 혈육의 정 같은게 어디있다고 그래요?”

유효진은 싸늘한 표정으로 비꼬면서 말했다.

“내가 이미 사과했잖니? 어떻게 이렇게 무정할 수가 있어? 어차피 나와 너의 아버지 지분도 많지 않으니, 우리에게 돌려주렴.”

이향이 계속 말했다.

용운 그룹 대표가 직접 임찬혁을 도와 윤씨 가문과 맞선 걸 보면 앞으로 용운 그룹과 낙안 그룹이 한 배에 탔다는 걸 보여주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현재 용운 그룹은 천남성 전체에서 가장 강력한 회사이기 때문에 유효진 쪽도 함께 이름을 날릴 게 분명했다.

그들이 전에 했던 행동은 정말 어리석었다는 거다.

“효진아, 네 엄마를 탓하지 마라.”

유진안도 옆에서 함께 사정했다.

“됐어요. 그만하세요!”

“설진이의 지분은 남겨놓을 테지만 당신들은 생각도 하지 말아요.”

“당신들에게 매달 생활비를 챙겨주긴 할게요. 하지만 앞으로 영원히 저한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어요.”

유효진이 단호하게 말했다.

이향은 무척 괴로웠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효진아, 우리는?”

유진하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이 번졌다.

“우리는 그 주식이 없으면 어떻게 살아야 하니?”

“모두 한 식구잖니. 너도 어차피 괜찮으니까 그 주식들을 우리에게 돌려주렴.”

유진하, 유청미, 유청호 일가족은 모두 기대에 찬 눈길로 유효진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원래 주식 가지고 후반생을 부유하게 보낼 수 있었으나 지금은 주식을 모두 잃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당신들은 이미 저와 선을 그었기 때문에 저희는 더 이상 친척이 아니에요. 그리고 당신들의 주식은 제가 이미 인수했어요. 돈도 보냈고요. 그런데 돌려받으려고요? 꿈 깨요.”

유효진은 조금도 봐주지 않고 말했다.

“언니, 용운 그룹의 그 프로젝트를 돌려주실 수 있어요? 저는 정말 이 그 프로젝트가 필요해요!”

이수지가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기회는 단 한 번뿐이야. 놓치면 없어.”

유효진은 이수지를 한 눈도 보지 않았다.

“자,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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