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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화

손씨 가문의 별장에 내부는 매우 화려했는데 마치 궁전에 온 것 같았다. 집 안에는 작은 다리가 놓여있었고 그 아래에선 물이 흘렀다. 용 조각상과 봉황 그림까지, 집안에는 없는게 없었다.

넓은 정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으며 호화로운 가마 한 대가 놓여있었다.

그는 한눈에 손이림을 찾았다. 그녀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었지만 묶여 있었다. 얼굴에도 눈물이 맺혀 있었는데 딱 봐도 억지로 강요 당한 것 같았다.

“이림아!”

임찬혁이 소리쳤다.

“임찬혁? 살려줘!”

손이림은 그의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임찬혁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내가 풀어줄게!”

임찬혁은 앞으로 걸어갔지만 두걸음도 가지 못하고 경호원들에 의해 저지되었다.

“우리 손씨 가문 집에서 감히 방자하게 굴다니!”

50대의 점잖고 위엄 있는 남자가 목청껏 소리쳤다.

그는 강한 포스를 가지고 있었는데, 화를 내도 위엄을 잃지는 않았다. 만약 겁이 많은 사람이 그의 시선을 계속 받는다면 아마 온몸을 떨리라.

이 사람이 바로 손씨 가문의 가주인 손석구였다.

“아버지, 저는 임찬혁과 결혼할 거예요. 하찬림과 결혼하지 않을 거라고요!”

손이림이 울면서 말했다.

“방자하구나. 방금 감옥에서 나온 쓸모없는 놈이 무슨 자격으로 너와 결혼한다는 거냐? 네가 만약 기어코 저 놈에게 시집가겠다면 난 오늘 반드시 저 놈을 죽일 거다. 믿든 안 믿든 네 마음대로 해!”

손석구의 눈빛에는 살기가 어렸다.

손이림은 깜짝 놀랐다. 약간 겁에 질린 후에야 그녀는 임찬혁이 지금 위험에 처했다는 걸 깨달았다.

그녀의 집에는 고수들이 매우 많았다. 만약 아버지가 정말 임찬혁을 죽이려고 한다면, 상대방은 정말 살아서 나가기 어려울 것이다.

“찬혁아, 너 가. 내 일은 상관하지 말고!”

손이림은 억지로 눈물을 참으면서 말했다.

“안심해. 내가 너를 도와 이 결혼을 물리겠다고 말했잖아. 난 한 번 내뱉은 말은 절대 무르지 않아.”

손석구의 압박 속에서도 임찬혁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나 그의 말은 손석구를 열 받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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