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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의 자신만만한 모습에 조금 안심했다.

“이거 받아.”

손이림은 품에서 정교하고 아름다운 도자기병을 꺼냈는데, 그 위에는 은은한 체향이 묻어있었다.

“이게 뭔데?”

임찬혁은 그녀가 준게 무엇인지 조금 궁금했다.

“집원단이야. 단기간에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시중에 나와 있는 이런 단약은 일반적으로 신체에 손상을 주지만 이 집원단은 우리 손씨 가문의 특별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거라 괜찮아. 부작용으로 물론 잠깐 허약해질 수는 있지만 그래도 몸의 근본을 손상시키지는 않아.”

손이림의 설명을 들은 임찬혁은 두 눈에 빛이 어렸다.

‘좋은 물건인걸?’

“이림아, 고마워.”

“말로만 고맙다고 하지 마. 이 단약은 내가 집에서 훔쳐 온 거야. 그러니까 밥 한 끼 사줘.”

손이림이 턱을 들고 말했다.

“뭐 먹고 싶은데?”

임찬혁이 웃으며 물었다.

“샤브샤브 먹자. 진짜 오래 안 먹어서 먹고 싶거든.”

손이림은 잠시 생각하고 나서 대답했다.

그들은 곧 해주시에서 가장 유명한 샤브샤브 가게에 가서 대략 두 시간 동안 먹었다.

“이게 뭐야?”

그들이 막 나오려고 할 때, 휴대폰을 보고있던 손이림이 갑자기 놀라서 입을 막고 비명을 질렀다.

“무슨 일이야?”

임찬혁이 물었다.

손이림은 부잣집 아가씨로 본게 많아서 웬만하면 쉽게 놀라지 않았다. 그런 그녀가 공공장소에서 이정도로 실태를 보였다는 건 분명 큰 일이 발생했다는 증거였다.

“장 대사가 잡혔어!”

“윤씨 가문에서 죄수 호송차로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장 대사의 모습을 보여줬어.”

손이림이 말했다.

그녀의 말을 들은 임찬혁은 미간을 찌푸리고 휴대폰을 들고 인터넷을 찾아봤다.

동영상에는 죄수 호송차 안에 키가 작고 뚱뚱한 도인이 쇠갈고리에 견갑골을 뚫린 채로 묶여있는 모습이 찍혔는데 온몸이 상처투성이어서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였다.

임찬혁은 미간을 찌푸렸다. 동영상의 주인공이 확실히 장 대사이기 때문이었다.

“하씨 가문의 철갑위 세 명은 확실히 실력이 좀 있는 것 같네.”

장 대사의 실력은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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