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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그러나 아무런 상처도 주지 못했다.

심지어 흔적 조차 남기지 못했다.

“상황이 좋지 않아. 얼른 철수해!”

무용화는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철갑위의 실력은 그의 예상보다도 더 강했다.

그들 세 사람은 손을 잡아도 철갑을 부실 수 없을 것이다.

“가려고?”

철갑위는 싸늘하게 웃으면서 몸을 흔들었다. 그러자 보이지 않는 기운이 몸을 뚫고 나와 무용화 등을 날려버렸다.

그들은 족히 십여 미터를 날아가서야 겨우 중심을 잡았다. 비록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지만, 체내의 기운이 막 섞여서 몸에 힘이 전부 사라져 더 이상 싸울 힘이 없었다.

“임 선생님, 빨리 철수하십시오!”

무용화가 큰 소리로 외쳤다.

‘철갑위의 실력은 너무 강해. 저건 이길 수 없다!’

“철갑위님, 임찬혁을 도망가지 못하게 하세요!”

무용화가 큰 소리로 외쳤다.

그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역시 철갑위야. 손을 쓰자마자 임찬혁 쪽의 최고 전력 세 명을 물리치다니.’

윤씨 가문의 편에 서있던 사람들도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들이 줄을 잘못 서지 않은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오늘 이기는 건 윤씨 가문일 거야.’

“안심하세요, 윤 가주님. 제 앞에서는 파리 한 마리도 도망갈 수 없습니다.”

철갑위가 발끝을 좀 뾰족하게 세우자 대리석 바닥에 갑자기 큰 구덩이가 나타났다.

그의 작은 산 같이 거대한 몸도 탄력을 빌어 가마를 향해 나는 듯이 달려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가마 앞에 도착했다.

그는 그릇처럼 큰 그의 주먹을 들어올렸다. 곧 공포스러울 정도의 기운이 주먹 위에 미친 듯이 모여들었고 그는 그대로 가마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사람들은 그의 위력으로 산도 부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바로 이때, 반짝이는 금색 빛과 함께 누군가가 가마 안에서 나왔다.

그리고 그 사람도 마찬가지로 주먹을 날렸다.

쾅!

두 주먹이 충돌하자 기차 두 대가 충돌한 것 같은 큰 폭발음이 나며 주위가 흔들렸다.

이 충돌에 철갑위는 연거푸 몇 걸음 물러서서야 겨우 중심을 잡았다.

그러나 상대방은 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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