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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8화

“너희들만으로 나를 죽이겠다고?”

전신에 황금 갑옷을 걸친 용운 그룹 대표는 용과 같았는데, 그의 말투에는 극도의 경멸을 띠고 있었다.

철갑위가 전력을 퍼부으며 달려오는 것을 보면서도 그는 제자리에 서서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으며 매우 침착해 보였다.

“죽어라!”

상대방이 거의 올 때쯤 그는 주먹으로 철갑을 때렸다.

쾅!

용운 그룹 대표의 목소리와 함께 그 견고한 철갑이 갑자기 폭발하기 시작했다.

상대방은 순식간에 피투성이가 되었다.

방금 전까지도 패기 넘치던 철갑위는 시체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졌다.

이 모습을 본 모두가 경악했다.

‘저건 무기도 깨지 못하는 철갑인데?’

‘그런데 맨 주먹으로 날려버렸다고?’

무용화, 김연준, 양운호 등은 매우 기뻐했다.

무용화는 임찬혁이 무왕의 강자라는 것을 알고있었으나 철갑위의 철갑은 신비한 진법이 더해졌기 때문에 무왕이라고 해도 겨우 부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더러 나오지 말라고 했었다.

‘하지만 용운 그룹 대표가 이렇게 강하다니.’

그도 임찬혁이 용운 그룹 대표가 아닐까 의심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주먹의 위력은 이미 무왕을 훨씬 능가했다.

‘그러니까 둘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거지.’

손이림 역시 놀란 상태였다. 그녀는 용운 그룹 대표의 체형이 익숙해 보였지만 목소리가 낯설었기에 상대방이 임찬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윤만성의 눈은 찢어질 듯이 커졌고 입 역시 찢어질 듯이 벌어졌다. 그는 지금 숨도 쉴 수가 없었다.

그는 용운 그룹 대표의 실력이 이 정도까지 무서울 줄은 몰랐다.

“두 명의 철갑위님, 함께 손을 써주십시오. 절대 그들에게 져서는 안 됩니다!”

말을 하는 윤만성의 목소리가 떨렸다.

만약 임찬혁이 이긴다면 그는 반드시 죽게 될 것이다.

두 명의 철갑위의 표정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들의 몸이 흔들리는 건 보였다. 눈앞의 이 장면에 놀라 멍해진 게 분명했다.

“감히 하씨 가문 사람을 죽이다니. 오늘 널 반드시 죽일 거다.”

두 명의 철갑위가 노호하며 살기를 띠고 각각 왼쪽과 오른쪽으로 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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