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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2화

홍인경의 명을 듣고 최고의 싸움꾼 홍만기는 일급 싸움꾼들을 데리고 앞장섰다.

“세자!”

그 모습을 본 오정범은 입을 열더니 무의식적으로 김예훈의 앞을 막아섰다.

홍인경과 손장건은 차갑게 웃었다.

‘고작 오정범 한 명으로 무슨 수로 막는다고?’

그러나 모든 사람이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다.

홍만기 등 사람들이 김예훈의 앞에 다가가는 순간 그림자 하나가 스쳐 지나가면서 손에서 칼을 뽑더니 내리 베었다. 간단하기 그지없는 동작이지만 홍만기 등 싸움꾼들은 피를 토하고 날아가 버렸다.

“뭐?!”

이 모습을 보더니 모든 사람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럴 수가? 영화 찍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한 사람이 나타나자마자 여러 일급 싸움꾼을 바로 날려버리지?'

홍인경도 정신을 못 차리고 몸을 으스스 떨더니 낯빛이 창백해져 입을 열었다.

“너... 너 박인철이지! 당도 부대 수령! 경기도 전쟁의 신! 박인철! 너... 네가 어떻게 여기에?”

박인철은 차가운 눈빛으로 홍인경을 바라보며 말했다.

“오? 홍인경 씨가 저를 아십니까?”

“지난번 이일매 생신연 이후,숨어 지낼 줄 알았는데 또 기어나와 죽을 짓을 찾아 하는구나.”

홍인경은 무언가를 떠오른 듯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오른손으로 박인철을 가리켰지만 말문이 막혀 아무 말도 못했다.

손장건은 낯빛이 어둡지만 훈계의 목소리로 말했다.

“박인철 씨! 당신 국방부 사람인데 여기에 나타나면 되나? 국가의 힘을 사적으로 사용해도 되는가? 자네도 알다시피 손씨 가문은 경기도 국방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네! 오늘 일은 끼어들지 않는 것이 좋겠아. 아니면 당신 감투 조심해야 할 거야.”

박인철은 픽 웃으며 말했다.

“손씨 가문 주제에 날 협박을 해?”

“수령, 아무래도 저희 당도 부대가 손을 안 쓴 지 꽤 되었나 봐요. 아무개들이 다 덤비기 시작했네요.”

이때 사면팔방에서 당도 부대의 옷을 입고 허리띠에 당도를 찬 병사들이 걸어오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깔끔한 옷차림에 비장한 표정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들이 나타나는 곳마다 싸움꾼과 날라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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