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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0화

한편, 홍인경과 손장건은 여러 가지 준비를 위해 박차를 가했다.

홍인경은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만기야, 우리 파벌에 속하는 모든 조직의 세력을 불러 모아. 똑똑히 들어, 모든 사람이야. 한 명도 빠져서는 안 돼.”

“네!”

홍만기가 잽싸게 뛰쳐나갔다.

비록 홍인경이 손을 씻었다고 하지만, 그의 제자는 결코 한둘이 아니었다. 심지어 경기도 조직의 절반 이상이 홍인경의 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번에 모든 부하를 불러모은 이상 당연히 한바탕 일을 벌이려고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손장건도 손씨 가문의 존재를 여감 없이 드러냈는데 경호원부터 호위병, 심지어 조직의 힘마저 동원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김세자를 무너뜨릴 수만 있다면 그들은 CY그룹의 자산을 꿀꺽 삼키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할 가능성이 컸다.

따라서 손씨 가문에게 이번 공격은 손지강을 구출하는 것도 있지만, 더욱이 우뚝 솟아오를 존재가 될 찬스이기도 했다.

물론 손장건은 다른 3대 일류 가문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어쨌거나 결코 작은 일이 아닌지라 나머지 세 가문이 합류할지는 미지수였다. 특히 임씨 가문이 만약 그동안 온갖 무시와 냉대를 받던 외손자 사위가 바로 전설 속의 김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이라도 하면 말짱 도무룩이다!

그리고 나씨 가문과 윤 씨 가문이 정녕 이 타이밍에서 김세자와 맞서 싸울지 알 수 없었다.

따라서 손장건은 아예 연락 자체를 안 했다. 또한, 홍인경과 손을 잡는다면 목숨까지 내거는 이상 김세자를 처리할 거로 확신했다.

얼추 준비를 마치고 나서야 홍인경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손장건 씨, 부하한테 성남 경찰서 형사를 찾아가서 철수하라고 하세요. 오늘 저녁 일에 굳이 개입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안심하세요. 저도 경찰은 개입시킬 생각은 없었습니다.”

손장건이 냉소를 지었다.

그는 오늘 밤 조직의 방식대로 이 사건을 해결하려고 했다.

...

시간은 1분 1초 흘렀다.

성남 경찰서에 있는 여운기는 안절부절못했다.

방금 손씨 가문에서 성남 경찰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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