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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1화

강당에 모인 이들은 학생 선생 너나 할 것 없이 토론하기에 바빴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설마 정소현을 내보낸다고 발표하는 거 아니야? 우리 학교 이미지 실추시켰잖아!”

“그리고 우리 학교까지 차 운전해서 들어 온 그 형부도 분명히 걔가 부른 걸 거야.”

“이쁘게 생겼다고 하던데. 설마 이런 천박한 애일 줄은 몰랐어!”

손영지 일당은 제일 먼저 와서 제일 앞줄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들은 정소현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싶었다.

손영지는 또한 제일 먼저 자신에게 새 핸드폰을 보내게 하여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하여 집에 돌아가 천천히 감상할 작정이었다.

“정소현 이 더러운 계집애, 설마 자기가 뭐 돈줄이라도 찾았다고 지금 이러는 건데. 우리 성남 고등학교에서는 손씨 가문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모르나 봐.”

“우리가 손 쓰기 시작하면 쟤도 끝이야!”

“방금 저 멍청이 너무 나대지 않았어? 아니 영지 핸드폰도 집어서 던지고. 그러더니 어디서 웬 똥차가 나타나서는. 지금쯤이면 우리 학교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겠지?”

“이런 일에는 이사장님만 오시면 될 걸 왜 교육청에서까지 오셨대?”

“오는 것도 나쁘지 않아. 이렇게 돈이면 다 해결되는 줄 아는 사람들에게 우리같이 권력까지 있는 사람들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니까!”

“나도 지금 저 사람이 무슨 생각하는지 너무 궁금해!”

“정소현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한다니 어이없어!”

이때 정소현과 김예훈이 교탁 앞으로 걸어 나왔다.

손영지를 지지하는 일당들은 그들을 향해 비웃기 시작하였다.

“정소현, 넌 정말 우리 성남 고등학교 위세를 떨어뜨렸어. 빨리 꺼져!”

손영지가 비릿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녀를 지지하는 옆의 사람들도 정소현을 향해 욕을 퍼부었다.

손영지의 대단한 신분 덕분에 그녀는 학교에서도 공주 대접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손영지가 정소현을 향해 욕하자 다른 이들도 하나같이 그녀를 따라 정소현을 비난하였다.

정소현을 향해 모욕하는 사람들은 물론 그녀를 돼지우리에 가둬 놓아야 한다면서 인격 모독까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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