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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2화

성남시 교육청의 일인자 주현강.

성남시 교육청의 이인자 천일강.

성남 고등학교의 이사장이며 교장들까지...

그리고 마지막 손학철의 부모와 손학철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이 거장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강당 아래에 있던 손영지는 비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손학철 부모와 손학철이 죄인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강당에 모습을 드러내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손학철의 어머니는 욕을 입에 달고 있는 것으로 이미 유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안색은 창백해져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주현강과 천일강의 모습도 그 어느 때보다 엄숙하며 모두가 김예훈을 향해 공손한 태도를 표하였다.

손혁구를 포함 한 성남 고등학교 고위 간부들의 안색도 창백하긴 마찬가지였다.

김예훈의 살기 어린 눈빛은 손학철의 부모를 향하고 있었다.

방금까지 득의양양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다리가 후들거려 그는 저도 모르게 땅에 무릎을 꿇었다.

그가 무릎을 꿇자 기세등등한 부인도 어쩔수 없이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방금 도착한 손학철은 눈앞의 광경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는 자신이 여기에 와서 정소현의 죄목을 말할 줄 알았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상황파악이 안 된 손학철이 소리쳤다.

“엄마, 아빠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왜 이 거지 같은 것들한테 무릎 꿇고 있는데요? 잊었어요? 저한테 어떻게 했는지. 여기 단상 위에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 빨리 일어나요!”

말을 마친 손학철은 자신의 아버지를 일으켰다.

강당에서 지켜보고 있던 손영지 일당들도 그를 옹호하기 시작하였다.

“학철아, 빨리 아버님 일으켜 세워 줘. 아마 힘들어서 그런 걸 거야!”

“아버님, 주 총장님도 있는 자리에서 허리를 굽히면 안 돼요. 반드시 우리 편이 돼주실 거예요!”

“그래요, 이 천한 계집애 때문에 학철이 얼마나 많은 돈을 잃었는데요. 꼭 갚으라고 해요!”

“교장 선생님, 오늘 벌어진 이 일에 대하여 꼭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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