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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화

하정민은 심각한 표정으로 의미심장하게 한마디 뱉었다.

“저 사람은 너무 높은 곳에 있어. 내가 들은 바론 우리 나라의 우두머리도 저분을 탐내고 있어. 말로는 저분을 서울로 파견해 국방부 총사령관으로 위임시킬 거래. 그러니까 저분이 뭘 하든 관여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우리 임무는 우리 분수를 잘 지키고 저 사람 눈엣가시가 되지 않는 거야.”

공문철은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하씨 어르신이 우리 집 몇 놈이 너무 나댄다고 했어. 지금 당장 가서 다시는 그러지 못하도록 혼을 내야지!”

...

같은 시각, 김예훈은 성남대호텔로 돌아왔다. 잔치는 이미 끝을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사람은 경기도의 두 우두머리가 직접 와서 축하를 전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나 할 것 없이 잔치가 벌어지는 호텔로 모여들어 축하를 전하기 바빴다.

성남시의 형사 반장인 이도운은 당장 임영운을 형사 부반장으로 승진시켰다. 이 소식에 임무경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직위에 연연할 가문이 아니었지만 형사 반장의 파격 승진에 체면이 서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

임옥희도 흥분하긴 마찬가지였다.

“우리 가문에서 진짜 용이 나는구나!”

임무경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내가 임영운 나이일 땐 이런 힘을 가지지 못했어. 순조로우면 영운이가 성남시의 우두머리가 될 지도 몰라!”

임영운 본인도 기뻤다.

“아버지, 이게 모두 아버지 덕분이에요. 아버지의 초대가 아니었다면 그 두 분께서 여기로 오지도 않았을 거예요!”

“하하하...”

임무경은 호탕하게 웃었다. 비록 하정민과 공문철이 누굴 만나러 왔는지 궁금했지만 어찌됐든 가문에 보탬이 되었으니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이때, 임씨 큰 어르신이 입을 열었다.

“영운아, 앞으로 열심히 해. 앞으로 널 위해 가문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을 거야!”

이 말에 임은유 가족은 부러움을 금치 못했다. 부럽기는 정민아 가족도 마찬가지였다.

김예훈이 선물한 단약은 벌써 잊은 것인가? 왜 임영운한테만 잘해준단 말인가?

운과 실력은 결국 차이나는 법이다!

정군과 임은숙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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