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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9화

회장들은 투닥거리다가 깔깔 웃었다. 모두 장난치고 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었다.

잠시 후, 나성군이 손짓하자 부하가 자료 한 아름을 안고 나타났고 다른 사람한테 나누어 줬다. 3일 후, 김씨 가무의 모든 프로젝트와 자산이 CY그룹한테로 넘어간다는 계약서였다. 그리고 그날 성대한 의식이 열릴 것이다.

“여러분, 이 일은 이미 기정사실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얘기를 나눠보죠.”

이에 윤해진이 대꾸했다.

“그럴 필요없이 김세자와 만나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만약 김세자 실력이 3년 전과 같다면 바로 처리하면 그만입니다. 만약 3년 전보다 강해졌다면 대책을 마련해야죠.”

모두 같은 생각이었다. 김씨 가문이 무너진 이상 새로운 세력이 나타나 그들을 짓밟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지금 4대 가문은 운명 공동체가 되었다.

...

4대 가문뿐만 아니라 정민아도 CY그룹이 김씨 가문을 삼킬 거라는 소식을 들었다.

“김세자가 김씨 큰 어르신 잔치에 귀인들과 나타나 김씨 큰 어르신이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협박했다고 했어. 그래서 김세자라는 사람도 인맥의 힘을 빌려야 자기 물건을 돌려받을 수 있구나 생각했어.”

정민아가 감탄했다.

이에 김예훈이 눈살을 찌푸렸다.

“소문이 그렇게 돌았어?”

“소문이야 무성하지. 뭐 김세자가 우리 나라 우두머리의 사생아라고 해. 심지어 김세자가 우리 나라에서 꽤나 힘이 센 여자의 남자가 되어 복수한다나...”

김예훈이 고개를 저었다.

“내가 들은 바로 김세자가 자기 힘으로 상황을 뒤집었다고 하던데? 김씨 큰 어르신이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았다면 김씨 가문은 끝났을 거래.”

이에 정민아가 피식 웃었다.

“나도 들었어. 하지만 그건 현실적이지 않아. 김세자도 사람인데... 배후에 아무런 힘도 없이 혼자 경기도의 김씨 가문을 뒤집었? 말도 안 돼.”

김예훈은 어이가 없었다.

정민아는 무엇보다 김세자의 연애에 관심이 많았다.

“그 여자가 40이 넘었다고 하던데, 김세자는 서른도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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