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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8화

나머지 세 회장은 그녀의 말을 못 들은 척했다.

윤해진은 바로 화두를 돌리며 짐짓 엄숙하게 말했다.

“제가 며칠 전에 들은 바로는 당도 부대의 총사령관이 당도 부대의 시험장에 나타났대요. 저희가 현장에 없었던 게 아쉽기만 하네요.”

나성군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이일매가 경기도를 떠난 지금 우리도 우리의 앞날을 걱정해야 합니다. 총사령관이 우리의 편이 될 수 있다면 김세자 따위는 두렵지도 않습니다.”

손장건도 한마디 거들었다.

“그러니깐요. 김세자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비즈니스계의 거물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총사령관은 살아있는 전설이죠! 나중에 우리 나라 국방부장이 될 지도 몰라요. 어떤 힘을 갖게 될 지 모른다는 얘기죠.”

그의 말에 모두 입이 떡 벌어졌다.

“근데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쉬울 뿐입니다. 다른 건 고사하고 그냥 만나보는 것도 영광인데...”

임옥희가 탄식하며 말했다.

동시에 그녀는 속으로 다른 꿍꿍이를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그 살아있는 전설이 그녀의 손녀 사위가 된다면 경기도에서 그녀를 괴롭힐 수 없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입 밖에 낼 수 없었다.

이때, 임무경이 마른기침을 하고 입을 열었다.

“여러분, 이런 말을 해도 될 지 모르겠는데요.”

“응? 총사령관이랑 연관 있어? 얼른 말해 봐!”

모두의 눈길이 임무경한테로 향했다.

임무경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주위를 훑어봤다.

“제가 들은 소식에 의하면 9대 국방부가 근래 방어 임무를 서로 교환한답니다. 강남 국방부 총사령관이 경기도 국방부랑 교대할 거라 했습니다. 때가 되면 성대한 의식이 열릴 거고 경기도 국방부 총사령관도 분명히 초대받을 것입니다. 고위 관직과 국방부 외에 비즈니스계의 거물들도 초대한다고 하던데, 여러분들 실력으로 의식에 참석하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럼 이번 기회에 총사령관을 한번 뵐 수 있겠네!”

회장님들은 설렜다.

나성군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총사령관이 부대를 이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강대한 글로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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