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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2화

“어?”

유문석은 당황했다.

이때, 장미순은 유문석의 표정을 보고 얼른 나서서 분위기를 풀었다.

“내가 제대로 소개해줄게. 유문석은 지금 경기도 CY그룹 팀장이야. CY그룹 알지? 전설의 김세자가 세운 회사잖아. 회사가 우리 사위의 재능을 알아보고 거금을 들여 귀국시켰잖아. 앞으로 회사에 어떤 공헌을 할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라나 뭐라나. 앞으로 우리도 성남에 눌러앉을 계획이니까 자주 보자.”

유문석은 장미순의 말을 들으며 겸손하게 미소를 지었다.

“민아 씨, CY그룹 자회사에서 일한다면서요? 그럼 저희랑 가족이나 다름없으니까 앞으로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세요.”

정민아도 웃으며 답했다.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제가 CY그룹 고위 인사들이랑 다 아는 사이거든요. 예전에 하은혜 비서가 절 보러 직접 찾아왔는걸요.”

유문석의 어깨가 으쓱했다.

그러나 김예훈은 그의 말을 듣고 ‘풉’하고 웃었다.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바쁜 하은혜가 회사 팀장 마중을 나간다고?

“왜 웃어요?”

유문석의 표정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회장님 비서인 하은혜와 한번 만나는 건 CY그룹 모든 직원의 꿈이었다.

“아닙니다, 계속하세요.”

김예훈이 손을 내저었다.

“절 비웃은 거예요? 데릴사위인 당신보다 CY그룹에서 일하는 제가 훨씬 낫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유문석은 아까부터 김예훈이 아니꼬웠다.

김예훈이 얼른 사과했다.

“맞아요. 아주 큰 영광이고 가문을 빛내는 일이죠.”

유문석의 표정이 더욱 보기 안 좋았다. 그는 김예훈이 일부러 조롱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언니, 이 사람 뭐야? 아무 능력도 없으면서 질투심만 가득하네. 도대체 어디가 좋아서 이런 사람한테 시집간 거야?”

이아영은 불쾌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여보, 신경 쓰지 마. CY그룹에 오자마자 하은혜 비서의 대접을 받았잖아. 곧 있으면 김세자의 눈에 들어 그분과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

유문석은 김예훈을 보며 콧방귀를 뀌었다.

사실 그는 회사에 온 첫날 멀리에서 하은혜를 봤을 뿐이었다. 그는 김예훈이 CY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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