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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3화

말을 마친 임옥희는 정군과 임은숙을 보며 말했다.

“사위 교육 좀 제대로 시켜. 민아 앞날이 창창한데 걸림돌에 걸려 넘어지면 안 되지! 결정해야 할 건 일찍이 결정하는 게 좋아.”

임옥희는 가문이 곧 상류에 진입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면 김예훈 같은 데릴 사위가 눈에 들어올 리가 없었다. 그가 귀한 단약을 선물로 줬더라도 별 소용은 없었다. 큰 어르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젊은이들의 잠재력과 능력이었으니 말이다.

정군과 임은숙은 큰 어르신의 뜻을 바로 알아챘다.

“네, 알겠습니다. 어머니!”

잠시 후, 정민아 가족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떠날 준비를 했다. 그제야 큰 어르신이 임무경을 보며 진지하게 물었다.

“무경아, 넌 쟤네 가족을 어떻게 생각해?”

임무경은 잠시 고민하다가 답했다.

“정군과 은숙이는 사실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죠. 하지만 민아는 꽤나 괜찮은 아이예요. 하지만 왜 저런 사람과 결혼했는지 모르겠네요. 참 아쉬워요.”

큰 어르신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래, 나도 같은 생각이야. 우리 가문이 상승세를 탄 건 맞지만 우리는 비즈니스 쪽에 많이 약해. 민아가 자원을 가문으로 끌어들이면 우리도 곧 1류 가문이 될 수 있을 거야.”

이에 임무경이 대꾸했다.

“알겠어요, 엄마. 괜찮은 놈 골라 정민아 짝으로 만들어 줄게요. 민아의 마음이 움직인다면 저 데릴사위를 내쫓는 건 식은 죽 먹기죠.”

“신중하게 움직여. 민아가 이혼해라는 말을 굉장히 싫어한대. 우리 가문은 민아를 필요로 하니까 괜히 사단 만들지 마.”

큰 어르신이 귀띔했다.

임무경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정씨 가족들을 쳐다봤다.

“엄마, 정씨 가족이 필요하다면 정씨 증조할아버지한테 부탁하면 되지 않습니까?”

“뭐? 임씨 가문 사람도 아닌 그 자를 어떻게 믿어? 임은숙이 여태까지 정씨 가문을 휘어잡지 못했는데 민아가 어떻게 할 수 있겠어? 지금으로써 가장 좋은 방법은 정민아를 우리 편으로 만들고 정씨 가문을 거덜내는 거야! 그러면 우리 가문도 1류 가문이 될 수 있을 거고 김씨 가문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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