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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1화

“펑!”

공진해는 테이블을 세게 치며 벌떡 일어서서 김예훈을 향해 소리쳤다.

“당신이 뭔데요? 감히 날 가지고 노는 겁니까? 오늘 여기서 한 발짝도 못 나가요!”

“끼익-”

순식간에 공진해 뒤에 있던 경호원 두 명이 허리에 차고 있던 비수를 꺼내 들었다.

이와 동시에 지하실의 문이 열렸고 수십 명의 사람들이 들어와서 김예훈과 하은혜 두 사람을 둘러쌌다.

이 사람들은 모두 전쟁터에 나갔던 용병으로 전투력이 강하고 하나같이 몸에서 살벌한 기운이 넘쳐흘렀다.

공진해는 차가운 눈빛으로 김예훈을 쳐다보며 말했다.

“김예훈 씨, 어디 나가서 물어봐요, 이 성남시에서 날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당신의 뒤를 봐주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고작 대리인 주제에 감히 나한테 이리 날뛰는 거예요? 죽으려고 환장했습니까?!”

공진해는 화를 벌컥 냈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그를 거역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예훈은 웃으며 말했다.

“비즈니스를 하면서 너무 터무니없이 값을 부르니 내가 값을 깍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난 성의를 다 보였어요, 보통이라면 이런 물건을 당사자한테 제공하는 건 값을 지불하지 않는 법이죠.”

김예훈의 말을 듣고 공진해와 그의 경호원들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몇백억짜리 물건을 200원에 가져가겠다고?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야!

공진해는 위아래로 김예훈을 훑어보더니 입을 열었다.

“진심이에요?”

“나 지금 진지해요, 200원 줄게요.”

김예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진지해요. 1000억 주고 이것들 가져가든가 아니면 이 자리에서 손목 발목을 내놓든가, 당신이 선택해요.”

“허...”

김예훈은 피식 웃으며 하은혜를 보며 말했다.

“내 손발을 내놓으라고 하는군요. 이것 참 무섭게 되었습니다!”

하은혜는 웃으며 말했다.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대표님을 지켜드릴 겁니다.”

두 사람의 대화는 공진해를 조롱하는 것 같았다. 연약한 여인이 이놈을 보호한다고?

공진해는 눈가에 경련을 일으키며 말했다.

“김예훈, 지금 나랑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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