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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6화

“이럴리가 없어! 이 동영상은 가짜야! 내가 어떻게 문호 씨를 해치겠어!”

윤수인은 바로 부정했다.

김예훈은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그래, 그럼 나 먼저 갈게. 너 후회하지 마!”

“잠깐만, 네 요구를 말해봐!”

윤수인은 이내 입을 열었다.

“내가 한 짓이라고 인정하면 뭐 어쩔 건데?”

“근데 너도 피차일반이야! 이런 동영상을 경찰에 제출하지 않고 날 찾아와서 협박하는 거 보면 너도 똑같은 인간이라고!”

윤수인은 김예훈이 이 동영상을 빌미로 그녀한테서 돈을 뜯어낼 심산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김예훈이 그 당시 박문호가 죽기 직전 느꼈던 고통을 그녀한테 되돌려 줄 거라는 건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2천억!”

김예훈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뭐라고? 2천억? 너 미쳤어? 복씨 가문에는 왜 협박하지 않는데?”

윤수인 화를 벌컥 냈다.

김예훈은 웃으며 말했다.

“내가 이 동영상을 인터넷에 뿌리면 복씨 가문에서는 해결 방법이 있겠지. 근데 넌 있어?”

“넌 누구한테 의지할 건데? 윤씨 가문?”

“윤씨 가문에서 널 상대해 줄까?”

“나...”

윤수인은 당황스러웠다. 그녀는 윤씨 가문에서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이었다. 근데 윤씨 가문에서 그녀를 위해 나설 리가 있나?

만약 그때 윤씨 가문에서 그녀를 중시했다면 그녀가 복씨 가문과 손을 잡을 일도 없었을 것이다.

얼굴이 창백해진 윤수인이 입을 열었다.

“2천억은 너무 많아, 내가 내놓을 수 있는 금액이 아니야.”

김예훈은 웃으며 말했다.

“영상 속에는 네 사람이 있어! 근데 2천억을 못 모은다고?”

“하루 시간 줄게, 네 친구들이랑 잘 의논해 봐!”

“내일까지 돈 마련하지 못하면 이 동영상 퍼뜨릴 거야.”

“아참, 핸드폰은 선물이야. 기념으로 가지고 있어!”

김예훈은 미소를 지었다. 아직 많은 사본을 보관하고 있으니, 돈을 내지 못하면 언제든지 공개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내일 봐, 우리 여신님...”

김예훈은 사무실을 걸어 나왔다.

“털썩-”

윤수인은 소파에 주저앉아 절망적인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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