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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2화

“보아하니 이번에 그 일을 청산하려고 작정하고 온 것 같군.”

복률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그럼 어떻게 해요? 세자님, 만약 그 사람이 손을 쓴 거라면 저희가 막아낼 수 있겠습니까?”

윤수인은 몸을 벌벌 떨었다. 그 사람의 포악함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적은 없지만 그 사람은 존재만으로 그녀한테 큰 압박을 주었다.

3년 전, 그 사람이 사고로 김 씨 가문에 의해 제거되었다는 소문만 돌지 않았어도 그녀는 절대 박문호를 배신하지 않았을 것이다.

어찌 됐든 박문호는 그 사람의 대리인이었으니까!

“쓸모없는 년! 이런 것이 어떻게 우리 복 씨 가문의 하인인지! 복 씨 가문의 체면을 다 구겼어!”

복현은 싫은 표정을 지으며 윤수인을 쳐다보았다.

그러고는 앞으로 걸어가서 공손하게 말했다.

“세자님, 제 짐작이 맞는다면 김예훈은 이번에 도적구자의 사람들을 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도적구자의 세력은 성남시에서 중하류에 속합니다. 그들만으로 우리를 제압하려 하다니 정말 웃긴 일이 아닙니까?”

“오정범이라는 사람도 있지 않았어?” 복률이 한마디 거들었다.

“오정범을 더한다고 하더라도 별문제 있겠습니까? 세자님, 성남시 지하 세계의 일인자가 저희 사람입니다.”

복률은 담담하게 말했다.

“성남시에서 3위 안에 드는 사람들한테 부하들 준비하라고 전해.”

“김예훈이 이렇게 도발하였으니 아마 실제로 손을 쓸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아.”

윤수인 세 사람은 이 말을 듣고 미소를 지었다.

특히 윤수인은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복세자님, 세자님이야말로 진정한 세자이십니다!”

“고작 김예훈 따위가, 데릴사위인 주제에 감히 우리한테 용서를 구하라고 하다니? 죽여주세요!”

복현은 천천히 말했다.

“세자님, 전 기대됩니다. 김예훈이 저희한테 어떤 서프라이즈를 해줄지.”

말을 하는 사이, 한 하인이 걸어 들어왔다.

“세자님, 누군가 택배를 보내왔습니다. 편지도 함께 보내왔습니다.”

“가져와.”

복률은 흥미진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택배 상자 안에는 핸드폰 하나가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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