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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0화

“당신들, 너무 쉽게 생각한 거 아니야? 킬러 다섯 명으로 우리 대표님을 죽이려 하다니? 장난해?”

오정범은 고개를 들어 윤수인과 세 사람들을 차갑게 쳐다보았다.

지하 세계의 큰 형님인 그는 나름대로 기품이 있었다.

지금 이 순간, 그의 말 한마디에 윤수인과 세 사람은 뼈도 못 추스를지 모른다.

그들은 온몸을 떨며 탁문우를 쳐다보았다.

킬러들은 그가 부른 것이었다. 이렇게 맥없이 죽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탁문우는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사람들한테 부탁해서 나도 어렵게 구한 킬러들이었어. 근데 이렇게 실력이 없을 줄 누가 알아!”

“그리고 실력이 강해도 지금 이 상황에서 무슨 소용이 있겠어?”

“제일 죽일 놈은 너야, 난 처음부터 돈으로 해결하려고 했어! 이제 어떡할 거야?”

윤수인은 찌질한 탁문우와 벌벌 떨고 있는 왕명호, 여성택을 보면서 이 세 남자한테는 의지할 수가 없겠다고 생각했다.

이때, 그녀가 무의식적으로 하얀 다리를 뽐내며 오정범한테 애교를 부렸다.

“이봐요, 오늘 밤 이 일에서 손을 뗀다면 내가 잘 보답해 줄게요.”

오정범은 피식 웃었다.

정말 멍청한 여자인 것 같다. 지금 이 상황에서 날 꼬시려 하다니?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오정범이 아무런 반응이 없자 윤수인은 김예훈을 쳐다보며 애교를 떨었다.

“김예훈, 이런 일로 얼굴 붉힐 필요가 있어? 돈 달라고 이러는 거잖아? 이젠 돈도 나도 다 네 거야...”

김예훈은 차갑게 웃었다.

“박문호가 왜 널 좋아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가.”

“너 같은 여자는 박문호의 발끝조차도 따라가지 못하는데 말이야!”

말을 하면서 김예훈은 탁문우를 쳐다보았다.

오정범은 김예훈의 뜻을 눈치채고 이내 탁문우의 목을 잡았다.

그 모습을 본 윤수인은 두려움에 벌벌 떨며 말했다.

“당신들...뭐 하는 거야?”

“그날의 대가를 오늘 치러야지. 너희들이 박문호를 죽였으니 응당 목숨값을 치러야 하지 않겠어?”

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하며 오정범한테 사인을 줬다.

오정범은 차갑게 웃으며 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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