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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최현아는 윤소현이 올 때 전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물었다.

“무슨 일이야?”

최현아는 윤소현의 웃어른으로서 이런 거만한 태도로 윤소현을 대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그래서 윤소현이 저번에 한 말도 까맣게 잊어버렸다.

윤소현은 그녀의 태도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형수님, 그냥 지훈이 보러 온 거예요. 지금은 괜찮죠?”

아들을 떠올린 최현아는 하고 싶은 말이 가득했다. 최현아는 자리에 앉아 얘기했다.

“오늘 유치원에 갔어. 의사가 말하기를 이렇게 다친 건 앞으로 꼭 주의해야 한대.”

최현아는 또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지훈이 하나밖에 없어. 지훈이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나는 어떡해?”

“박민정 씨는 도대체 아들을 어떻게 가르친 건지. 어떻게 지훈이를 속여서 산에 가서 밤을 지새울 수 있어요? 어린 나이에 이렇게 독한 마음을 품다니.”

윤소현은 그렇게 얘기하고 또 입을 열었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또 쌍둥이를 임신했다잖아요.”

마지막 말이 중점이었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유지훈이 그룹을 물려받기 더욱 어려워진다.

최현아는 박민정이 쌍둥이를 임신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이 말을 듣자마자 하늘이 무너진 것 같았다.

최현아는 병원에서 시험관으로 겨우 임신해서 유지훈을 낳았는데, 박민정은 이렇게 쉽게 또 쌍둥이를 임신하다니.

윤소현은 이만하면 된 것 같다고 생각한 후 아무 핑계나 대고 자리를 떴다.

...

다른 한편. 박민정은 핸드폰을 수리한 후 아침을 먹고 애 엄마들의 모임으로 갔다.

호화로운 룸 안에서, 애 엄마들이 함께 쉬고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예찬이 엄마는 정말 손이 커요. 현아 씨보다 많이 나아요.”

한 사람이 얘기했다.

“그러게요. 현아 씨는 항상 집으로 부르는데 매번 자랑만 하거든요.”

다른 사람이 얘기했다.

“하지만 예찬이 엄마가 우리를 불러서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물건을 주면 되는 거 아니에요?”

다들 입을 모아 얘기했다. 오직 지원이 엄마만이 박민정이 하려는 일을 눈치챘다.

지원이 엄마는 박민정에게 다음 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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