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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박민정은 손가락을 매만지다가 차가운 시선으로 장연정을 쳐다보았다.

“유씨 가문의 아이라뇨? 내 배 속에 있으니 내 아이예요. 아이한테 좋은지 나쁜지는 내가 잘 알아요. 난 아이들의 엄마로서 그 누구보다 아이들을 관심하고 사랑해요. 난 아이를 위해 죽을 수도 있어요. 당신은 그렇게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내 얼굴은 당신이랑 아무 상관도 없어요. 내가 성형을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당신이 이래라저래라 할 일이 아니에요.”

장연정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장연정은 유씨 가문의 며느리가 나약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들었다. 하지만 오늘 보니 소문과는 달라보였다.

박민정은 몸을 일으키고 장연정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핸드폰 돌려줘요.”

장연정은 박민정을 길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장연정은 손을 높게 들었다.

박민정이 장연정이 핸드폰을 돌려주려는 건가 생각하고 있을 때, 장연정이 손에 힘을 탁 풀었다. 핸드폰이 그대로 떨어져 바닥에 쿵 떨어졌다. 보지 않아도 액정이 깨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머, 죄송합니다, 사모님. 제가 나이가 들어서 손이 미끄러졌네요.”

박민정은 화를 내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화를 내지 않고 허리를 굽혀 핸드폰을 주우려고 했다.

그리고 박민정은 핸드폰을 주우면서 차갑게 얘기했다.

“나이가 들었으면 양로원에 가세요.”

말을 마친 후, 그녀는 핸드폰을 들고 나갔다.

장연정이 따라가면서 물었다.

“사모님, 어디 가세요?”

박민정은 그런 장연정을 무시하고 정민기더러 운전해서 데려다 달라고 했다.

박민정은 오늘 그 아이 엄마와 만나기로 했다. 하지만 핸드폰이 고장 났으니 먼저 핸드폰을 고쳐야 한다. 그리고 밖에서 아침을 먹을 생각이었다.

장연정은 일을 크게 벌이는 사람이니 어떻게든 보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복잡해진다. 이러다가 언젠가는 장연정 때문에 혈압이 올라서 쓰러질지도 모른다. 그러면 아이한테 좋지 않을 것이다.

박민정이 떠나자마자 장연정은 얼른 고영란에게 고자질했다.

장연정은 박민정의 행동을 과장해서 얘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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