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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6화

박민정은 장명철에게 앞으로 한수민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잘 보라고 했다. 만약 정말 암 말기라면 박민정을 절대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돌아간 후.

박민정은 정민기에게 아버지의 교통사고에 대해 알아봐달라고 했다. 장명철은 오른 시간이 지나 많은 증거들이 사라졌다고 했지만 박민정은 진실을 알고 싶었고 정확한 대답을 듣고 싶었다.

모든 일을 마친 후, 박민정은 소파에 쓰러졌다. 아주 힘들지만 잠이 오지는 않았고 머릿속은 매우 복잡했다.

어린 시절이 기억났다.

아버지는 자상한 얼굴로 박민정에게 어머니에 관해서 얘기했다. 어머니가 얼마나 좋은 사람이고 얼마나 자기를 사랑하는지 말이다.

박민정은 입안이 씁쓸해졌다. 그녀는 베개를 꼭 그러안았다.

그리고 소파에 누운 채 한참이 지난 후에야 잠에 들었다.

가정부는 그녀가 자는 것을 보고 담요를 덮어주었다.

오늘 박윤우는 돌아오지 않는다. 학교에서 1박2일을 보내는 체험 때문이다.

유남준은 하루 종일 바쁘게 일하고 돌아왔다. 가정부가 낮은 소리로 그에게 속삭였다.

“대표님, 오늘 사모님께서 오후에 돌아오신 후부터 소파에 쭉 누워있다가 이제야 잠에 들었어요. 깨우지 못하겠어요. 하지만 여기서 자면 감기에 걸릴 수 있어요.”

유남준은 그 말을 듣고 입을 열었다.

“알겠으니 들어가서 쉬어요.”

“네.”

가정부는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유남준은 바로 소파 옆으로 걸어가 한번에 박민정을 담요에 감싸 품에 안았다.

그리고 박민정을 데리고 위층으로 올라가 침대에 눕힌 후 샤워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박민정이 갑자기 그의 손을 확 잡았다.

“가지 마...”

유남준은 약간 놀라서 멍해졌다.

‘깬 건가?’

그가 뭐라고 묻기도 전에, 박민정이 중얼거렸다.

“아빠... 나 버리지 마...”

유남준은 그제야 박민정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박민정의 목소리는 우는 사람 같았다. 유남준은 다른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만졌다. 그리고 그제야 그녀의 뺨 위에 눈물 자국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목이 멘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대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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