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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1화

바로 도한이 엄마였다. 그녀는 아주 진지한 눈빛으로 얘기했다.

“예찬이 엄마, 난 지지합니다! 꼭 예찬 엄마를 투표할게요!”

도한 엄마가 앞장서서 얘기하자 다른 학부모들도 다들 동의했다.

그들은 최현아처럼 강압적이고 오만한 사람을 회장으로 선거하고 싶지 않았다.

모든 것은 순조로웠다. 집에 돌아갈 때, 박민정은 이상함을 느꼈다.

하지만 집에 가서 어떻게 장연정을 마주할지가 문제였다. 그래서 학부모의 일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어떻게 쫓아내지?”

박민정은 눈을 감고 중얼거렸다.

아침 여덟 시 반에 일어났더니 점심에 되니 피곤해졌다.

정민기는 운전하다가 그 말을 듣고 물었다.

“누구를 쫓아내시게요?”

“장연정이라고 시어머니가 보내준 영양사가 있어요.”

장연정을 떠올린 박민정은 정민기더러 차를 세우라고 하고 밖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들어갔다.

밥을 먹을 때, 박민정은 참지 못하고 정민기에게 장연정의 얘기를 했다.

정민기는 고민하다가 얘기했다.

“해결 방법은 간단해요.”

“뭔데요?”

“유 대표님이 나서게 하는 겁니다.”

박민정은 고개를 저었다. 유남준에게 부탁하기가 약간 꺼려졌다. 두 사람은 아직 어색한 사이다. 그러니 부탁을 하기는 약간 어려웠다.

하지만 정민기가 얘기해주는 덕분에 박민정은 묘책이 떠올랐다.

“유남준 씨한테 부탁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떠올랐어요.”

정민기는 박민정을 보면서 더 묻지 않았다.

그는 항상 듣는 입장이었다. 상대방이 얘기하지 않으면 먼저 묻는 법이 없었다.

집에 돌아간 박민정은 장연정이 셰프에게 이것저것 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박민정은 주방으로 가서 얘기했다.

“장연정 씨.”

장연정은 박민정이 돌아온 것을 보고 바로 기선제압을 하려고 했다.

“사모님, 이게 지금 몇 시인데 아직도 안 돌아와요? 지금 온 걸 보니까, 설마 밖에서 점심을 먹은 거예요?”

장연정을 보면서, 박민정은 이한석 집사가 떠올랐다.

“저녁은 장연정 씨 말대로 먹을게요.”

박민정이 얘기했다.

장연정은 자기가 고영란한테 고자질한 게 통한 줄 알고 의기양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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